대구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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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산에 위치한 대구대는 2020년에만 해도 신입생 충원율이 99.9였으나 2021년 80.8%로 하락했다년 입시 때는 신소재 에너지 시스템공학부 에너지 시스템 공학 전공 등을 신설하며 학생들 유치에 나섰고 수리 빅데이터 학부 수학전공을 수학·산업 수학 전공으로, 전기 전자공학부 전자 제어공학 전공은 전기·지능로봇 공학 전공으로 일부 학과 전공 이름도 바꿨다. 그러나 앞서 말한 학과들이 모두 올해 입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 결과 대구대는 대대적인 학과 개편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재 모집 정원의 10%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2022년 유럽 문화학과와 스마트 시스템공학과 모집을 중지하고 한국어 문학부 등 21개 모집 단위를 10개로 통합했다. 2023년에도 여전히 학과 개편은 이어지며, 그 예시 학과로는 중국어 중국학 전공과 영어영문학 전공이 통합되고 국제관계학과는 폐과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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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 거주 중인 한 입시 준비생은 많은 대학생이 필요로 하는 문화 인프라가 지방권보다 수도권에 형성이 잘 되어 있다라면서 비교적 지방권 보다 수도권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권 대학 진학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으로 인한 지방대학의 학령인구 급감은 학과 통폐합의 요인으로 제기된다. 지방권 대학 진학을 원치 않지만 수도권 대학의 높은 경쟁률과 까다로운 성적 조건으로 지방대학의 학과 진학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출처: 접속 유튜브
출처: 접속 유튜브

 

 대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권응상 교수는 기본적으로 통폐합되는 학과들은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과라며 신입생 충원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선호가 없다고 해서 필요 없는 과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통합한 것은 그래도 시대에 맞게 변한 것이지만 모집을 중지 한 과는 가능성이 없다. 이는 우리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현 상황에서 피해를 받는 건 통폐 되는 전공에 몸담은 학생들이라 말했다.

이처럼 대학들의 학과 통폐합 사례가 늘어나면서 입시생과 재학생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으며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재학생 유지 충원뿐만 아니라 신입생 충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과 통폐합의 해결 방안으로 권응상 교수는 학과 통폐합 문제의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단대끼리 통으로 모집하여 1학년 자율전공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다. 정부의 지원에 기댈 수 있지만, 중요한 건 학교가 나서야 한다. 학교가 나서서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하여 학생들을 모집하지 않는다면 그 학교는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작 : 대구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김민주, 박규찬, 이민영,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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