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정보가 흐르는 곳, SNS

▲ 출처 'Google'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발전한다."

 과거 사람들은 모이기 위해 광장이나 번화가 등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곤 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야만 정보를 듣고 얘기하며 세상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발전한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정보가 흐르고, 정보는 사람과 문명을 발전시킨다. 대도시, 국가 등 커다란 단위의 공동체는 모두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곳이다.

▲ 출처 'Google'

 

 훗날 기술의 발전은 디지털 혁명을 불러왔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보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등장하게 된다. 최초의 SNS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끼리 만나지 않고도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며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다. 기술의 발달이 물리적 세계가 아닌 디지털 세계 속에서도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 출처 'Google'

 

 SNS의 대표적인 사례로 'Facebook'을 들 수 있다. 초기의 Facebook은 서로의 일상적인 근황을 알리는 초기 SNS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었다. 사람들은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 모여 서로의 근황과 소식을 접했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들이 모이고 정보가 흐르는 곳은 발전하기 마련이다. 디지털 세계 속에 있는 Facebook 또한 사람들이 모이자 발전을 하기 시작한다. 우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가장 먼저 눈길을 주기 시작한 곳은 광고 시장이다. 광고 시장은 많은 사람에게 쉽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SNS라는 디지털 장소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SNS 세상의 여기저기서 광고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 출처 'Google'

 Facebook의 식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마치 세상의 모든 정보를 집어삼키겠다는 심보를 드러내듯이 빠르게 많은 정보를 담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광고 시장을 집어삼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언론 시장까지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혁명 이후 인터넷 기사가 대폭 늘어났다. 종이 신문의 구독자 수는 떨어지고 인터넷 신문은 노출 경쟁을 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SNS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장소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 출처 'Google'

 그런데 여기서 SNS의 또 다른 무서운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종이 신문을 읽던 과거에는 신문을 읽고 직접 모여 서로의 의견을 얘기하고 세상의 정보를 나누었다. 얼굴을 마주 보며 얘기하던 시절에는 과격한 표현이나 극단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에 모두가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익명이 가능한 SNS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기 시작했다. 공론장에 띄워진 주제에 대해 거침없이 떠들었으며, 자기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기도 했다.

▲ 출처 'Google'

 언론 또한 이러한 장단에 맞춰 자극적인 제목, 자극적인 기사를 마구 쏟아내게 되는데, 과거 옐로우 저널리즘 시절처럼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강조되는 것이 뉴스 리터러시 능력이다. 뉴스 리터러시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생산되는 뉴스 속에서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자의 생각과 사실을 구별하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뉴스를 올바르게 읽는 능력을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SNS 세상을 방문한다. 끊임없이 마주하는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기 생각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려면 뉴스 리터러시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마라. 이제 뉴스 리터러시 능력을 배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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