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pixabay(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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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뉴스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뉴스, N, E, W, S , 북, 동, 서, 남 이는 곧 ‘사방에서 들어오는 새로운 것들’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새롭고, 수많은 뉴스에서 어떤 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지 파악하는 것이 바로 뉴스 리터러시이다.

그렇다면 뉴스 리터러시가 왜 우리에게 필요할까? 청소년들이 자주 보는 뉴스의 분야가 굉장히 한정적이다. 연예, 스포츠, 또는 큰 사건이 있을 때만 집중한다. 다양한 뉴스를 골고루 보고 사회를 보는 시선을 키워야 하는데 자신의 관심사나 흥미가 있는 뉴스만을 고집한다.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올려주는 ‘게이트키핑’을 통하여 걸러지는 뉴스만 보는 경향이 심하다. (게이트키핑이란,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 편집자에 의하여 취사선택되는 것을 말한다) 수도권 청소년 3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뉴스 분야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게 연예/스포츠로, 무려 35.1%의 높은 수치였다. 이 결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성인에게 했을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청소년기에 좋은 뉴스를 찾아서 읽고, 비판적인 시각을 키운다면, 성인, 중장년이 되더라고 좋은 뉴스를 구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민주적 시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뉴스 리터러시 센터가 미국 최초로 생겼다. 뉴스 리터러시 센터는 “뉴스와 선전, 뉴스와 의견, 공정과 편견, 주장과 확인, 실증과 추론의 개념을 이해시키고 신문 기사나 방송 보도에서 이들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능력 향상”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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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인 척 행세를 하며, 고의적으로 모호하게 표현하여 어떤 주장이나 의견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인 것처럼 제공하는 사람이 많다. 뉴스 리터러시를 할 줄 모르는 청소년들은 이러한 주장을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청소년들이 정보의 신뢰성과, 정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 자신의 인생에서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우리는 동일한 사진, 동일한 사건, 동일한 이슈에서도 각각 다른 관점에서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뉴스를 바라봐야 한다. 이러한 시각을 기르기 위해 뉴스 리터러시 교육은 꼭 있어야 한다. 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자도 편안하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교육과정과 관련된 뉴스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뉴스 DB 및 검색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면, 뉴스 리터러시 교육이 조금 더 체계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교육 환경은 입시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 콘텐츠의 내용만을 많이 다룬다면, 미국에선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서 시민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교육의 목적이 다르다. 우리나라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입시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 키우는 것을 더욱 중요시하다 보면, 청소년들의 뉴스를 보는 시각을 더욱 넓힐 수 있다. 자신이 목표를 정하고 뉴스를 보면, 더 많은 뉴스를 더욱 깊이 있게 볼 수 있고 하나의 테마에 얽혀있는 많은 쟁점을 분석하는 자발적인 분석, 해결 능력이 키워진다.

학생들이 미디어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기술을 이용하여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디어를 활용해 보며, 편집자들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앤도버시 앤도버 고등학교에서는 WAIL 방식을 사용하여 뉴스를 분석하는데, W는 word choice, A는 adjectives/adverbs(형용사와 부사), I는 included, l은 left out이다. 우리도 뉴스를 읽을 때 wale 방식을 사용하여 읽는다면 뉴스를 보는 시선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학과를 반년 동안 다녔음에도 아직 뉴스를 대충 보는데, 글을 쓰면서 뉴스 리터러시가 어떠한 것이고, 어떻게 하는지도 알았으니, 뉴스를 보는 나만의 시선을 키워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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