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페이퍼' 의 주역

 

출처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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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주말을 보내던 도중 '더 포스트'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때부터 1968년 5월까지 인도차이나에서 미국이 수행한 역할을 기록한 보고서인 펜타곤 페이퍼를 먼저 보도하던 뉴욕타임스가 법무부로부터 제제를 당하자 《워싱턴 포스트》의 대니얼 엘스버그 기자가 이를 입수하여 법무부와 여러 공판 끝에 연재를 이어나가며 기자의 사명을 다하는 내용이다. 인상이 너무 깊어 '워싱턴 포스트'라는 언론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간되는 신문 중 가장 큰 신문이며, 1877년에 창간된 가장 오래된 신문이기도 하다. 흔히 간단히 포스트(Post)라고 부르며 중도진보 성향을 띠고 있다.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과 함께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일간지이며, 국제 기사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포스트는 백악관과 상원, 그리고 미국 행정부에 대한 기사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1961년에 뉴스위크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2013년 8월,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에게 매각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포스트》의  특종 사례 중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밥 우드워드 기자와 칼 번스타인 기자가 당시 대통령 닉슨의 측근들에 의해 숨겨졌던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상을 밝혀낸 사건이다. 이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위에 언급했던 펜타곤 페이퍼가 있다. 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베트남 전쟁에 처음부터 미국이 개입되어 있었으며, 아이젠하워 대통령부터 존슨 대통령까지 베트남을 멸망시키기 위한 전쟁을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對 베트남 정책에 대한 허상을 벗겨내고 실태를 알리게 되어 안 그래도 거세던 반전 운동이 더욱더 확산되는 계기가 된다. 이 반전 운동은 비단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개되었는데, 그 결과 시민들의 반전 시위는 미국 정부가 폭격 중지 → 평화 교섭 개시 → 미군 철수 → 전쟁 종결의 순서로 결의를 잡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중국의 IT기업 화웨이의 정부로부터 인권탄압 및 정치사찰 조력 요청을 받아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음성 인식과 안면 인식 기능을 통해 정치적 요주의 대상을 감시하거나 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을 재교육하도록 기술을 제공한 것과 북한에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무선통신망을 구축해 준 것을 폭로하였다. 

출처 : 씨네플러스
출처 : 씨네플러스

 

 '더 포스트' 이외에도 《워싱턴 포스트》의 특종 사례를 영화화한 작품이 많은데, 펜타곤 페이퍼만큼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워터게이트 사건'을 영화화한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1976)' 과 리암 니슨 주연의 '백악관을 무너뜨린 사나이(2017)'  가 있다. 이 영화들 역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처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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