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국내 OTT 사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

 최근 미디어 이용행태가 신문· TV 등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모바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국경의 제한 없이 해외 기업의 영향력이 국내 시장에서도 확대됨에 따라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은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 , '지금 우리 학교는' , '지옥' 등으로 K-드라마가 K-POP에 이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모두 미국 소재의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의 콘텐츠이다. 현재 국내의 OTT 서비스인 '웨이브' , '티빙' 등이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지상파방송의 광고 매출은 감소하고 유료방송의 성장률은 둔화되는 한편, 성장하는 OTT 분야에서도 국내 OTT는 해외 OTT에 비해 가입자 증가에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고품질 콘텐츠의 제작 및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국내 콘텐츠 생태계의 양극화 및 해외 OTT에 대한 의존도 심화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혁신 전략'이라는 정책을 내놓았다.

출처 : 모바일인덱스
출처 : 모바일인덱스

 

 정부는 우선 OTT 법적 정의 신설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하고 올해 상반기 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메타버스 미디어 기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OTT 플랫폼-제작사 컨소시엄의 콘텐츠 기획·제작지원을 신설하고 국내 OTT ·방송·통신·제작사 공동 참여 민·관 협의체를 올해 하반기 구성할 예정이다. 역시 올해 하반기에 OTT 국제행사(가칭 ‘글로벌 OTT 시리즈 어워드’)를 기획하고 국제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 등 경쟁력 있는 다큐멘터리를 육성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제작·유통 워크플로 개선 실증 지원 신설을 올해 내에 추진하고, 지역 1인 미디어 센터 구축(3개소)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ICT 융합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청년인재 양성에 나서 미디어 스킬업 캠프를 신설하고, 미디어 분야 기업의 ICT ·미디어 융합 기술 개발 지원에 착수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와 ICT 각 분야의 전문 개발자 등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8K급 차세대 미디어 전송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올해 하반기에 국제 OTT 포럼 및 해외 OTT 시장, 이용행태 조사 실시, OTT 플랫폼 해외 진출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지역 방송 협력 네트워크 마련 및 지역 방송 콘텐츠 제작·유통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방송 통신 발전 기금 분담금 제도 역시 올해 하반기에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 계획으로는 ▲ OTT-제작사 컨소시엄 콘텐츠 제작 및 다큐멘터리 육성 전주기 지원 강화, ▲ OTT의 중소 제작사 우수 콘텐츠 활용 지원 확대 ▲ ICT 융합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 IT 지원센터 등을 활용한 OTT 해외 진출 지원(2023년 신규 예산 확보 시) ▲초 실감 가상 제작 스튜디오 및 체험관 구축(2023년 신규 예산 확보 시) ▲초 실감 가상 제작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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