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에는 길고양이가 많이 발견된다. 일명 '대구대 길고양이'라고 불린다. 대학생들이 이름을 붙이며 돌보는 고양이들이 있을 정도로 대구대 길고양이들은 인기 있고 관심이 많다. 또한 대구대의 비교과 프로그램 중 '길고양이 도우미'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처럼 길고양이에 대해 알고 싶은 신입생이나 재학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대구대 길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한다.

먼저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영역 싸움을 하여 자신의 영역을 지킨다. 하지만 먹이가 충분하고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공존하기도 하는 대신 서열이 존재한다.

@강승해
@강승해

 

이 그림은 내가 직접 그린 대구대 길고양이 지도인데, 이 외에도 다양한 길고양이가 출몰한다. 주로 대구대 길고양이들은 단대별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같은 구역에서 자주 출몰한다. 그리고 대구대 길고양이에게는 대구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 지어준 이름이 있다. 이름은 생김새를 보고 지어주는데, 특징이나 성격으로 지어지는 경우도 있다.

길고양이 '사과'는 사회과학대 주변에서 자주 나타나 '사과'라고 불리게 되었다. 또한 길고양이 '자왕'은 수컷 고양이인데 여자친구 고양이가 많아 옛 왕 '의자왕'의 이름을 따 '자왕'으로 불리게 되었다. 길고양이 '마스크'는 얼굴 무늬가 마스크를 쓴 것 같아 '마스크'로 불린다.

현재 대구대 재학생들은 길고양이 TNR을 하고 있다. TNR이란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길고양이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 후 원래 포획한 장소에 풀어주는 활동이다. 최근에도 TNR을 실행하기 위해 예정된 길고양이를 찾기 위해 커뮤니티를 이용해 해당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연락을 구하거나 이미 완료한 길고양이의 현황 제보를 바라기도 한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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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길고양이는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에 비해 수명이 짧다. 그 이유는 피할 수 없는 질병과 다른 짐승들과의 싸움으로 인한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여 세균에 감염되는 일 등 돌봄을 받지 못하는 길고양이들이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없다. 이런 길고양이를 도와주기 위해 대구대 재학생들은 대구대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거나 상태를 확인한다.

대구대 길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재학생들도 있다.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에서 대구대 길고양이가 도로를 뛰어들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이처럼 대구대 길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길고양이를 데려와 키우는 사람으로서 대구대 재학생들의 대구대 길고양이에 대한 돌봄이 지속적이길 바라며, 나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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