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를 통하여 등장인물과 그 안의 미장센들을 분석해 보았다.

다미엘(부르노 간츠)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며 그들의 삶을 위로해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시 끔 현실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준다, 마리온(솔베이그 도마르틴)을보고 한눈에 반하였으며 그녀로 인해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

신체적 캐릭터는 천사가 신과 인간의 중개자이며 초월적 존재인 만큼 인간에 비해 덩치가 있는 편이며 키가 크다.

사회적 캐릭터로는 천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맞게 머리를 넘겨 손질하였으며 복장 또한 투피스 이상을 갖춰 입으며 격식을 차렸다.

심리적 캐릭터는  추위를 타진 않지만 계절에 따라 두꺼운 양복과 코트를 입고 가죽 장갑을 낀 점에서 인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X 축의 기법이 자주 활용되는 것을 통해 인간을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흑백인 영화에서 그가 사랑을 느꼈을 때와 인간이 되고 싶음을 느꼈을 때 컬러로 바뀌면서 그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미장센으로 시계는 다미엘은 천사이기 때문에 시간을 초월하는 존재이므로 시간은 그에게 무의미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되면서 그는 시간에 유한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갑옷을 판 돈으로 제일 먼저 시계를 구입하였다. 따라서 머티는 자신이 꿈꿔왔던 지금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체크무늬 외투는 그에게서 오랜 시간 인간의 곁에 머무르는 존재이며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었다. 따라서 이전엔 단색 위주로 입었는데 인간이 되면서 화려한 패턴과 색상이 있는 외투를 구매하였고 개성 있고 눈에 띄는 인물이 되었다.

마리온 (솔베이그  도마르틴)은 외줄타 기를 하며 왠지 모를 쓸쓸함을 안고 있으며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어 한다.

신체적 캐릭터로는 외줄 타기 서커스 단원이만큼 유연하고 기다란 체형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캐릭터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직업인 만큼 붉은 립을 바르고 금발에 얇은 펌을 하였으며 의상 또한 반짝거리며 화려한 색상의 옷을 주로 입는다.

심리적 캐릭터는 줄을 타는 직업이니 만큼 주로 y 축을 이용하고 빠른 숏을 통해 퍼포먼스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조명을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비추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은 그녀의 진짜 모습이 아닌 겉모습에만 관심이 있음을 나타낸다.

미장센으로 야생마 모형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 그녀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소품이며  달은 그녀의 기분이나 행동을 좌지우지하는 요소이다.

  영화 스타 (피터 폴크)는 원래 천사였었으며 다미엘의 조력자이자 마리온 다음으로 영향을 많이 준 인물이다.

 신체적 캐릭터는 스타 배우답게 훤칠한 외모와 큰 키를 가진 것을 볼 수 있으며 사회적 캐릭터로써는 항상 포마드를 하고 있으며 넥타이를 매고 있다.  심리적 캐릭터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안다며 누군가에 말을 건네고 악수를 청하는 장면에서 그가 천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매너 좋은 말씨로 사람을 대하는 것에 능숙한 것을 통해 스타 배우의 면모를 드러낸다.

미장센의 크로키 북은 그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를 통해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러한 관찰력을 통해 그가 배역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절모는 중절모 고르는 것 또한 까다로운 그의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그는 섬세함과 프로페셔널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