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아시아 경제
출처: 아시아 경제

 발전 모델의 이해. 이 내용은 읽어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발전 저널리즘은 도대체 무엇이며 이것을 활용하면 무엇이 좋고 무엇이 안 좋은가? 우선 그의 해답을 얻기 위해 이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봤다. 개념적으로는 기자들이 독자들에게 발전에 수반되는 문제점을 알려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고, 특정 주제를 다룰 때 새로운 태도라 규정지으며 발전 저널리즘은 엘리트가 아니라 서민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된다고 한다. 여기서 발전 저널리즘의 핵심 구성요소가 나오는데

1. 계획되었고 실제 달성한 정책 간의 차이점과 함께 이런 정책이 실제 서민들에게 미칠 영향과 실제로 미친 영향 간의 차이점 보도
2. 하루하루의 뉴스가 아니라 장기간의 발전과정에 초점
3. 정부로부터 독립해 정부의 건설적인 비판을 제공
4. 국민국가 건설에서 정부와 건설적으로 함께 일하면서, 저널리즘의 초점을 경제 및 사회 발전에 두기
5. 서민들이 삶과 공동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가 있다.

 이것만 보았을 때 우리 같은 사람은 매우 인상적으로 보이고 또한 이런 언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잘 사는 사람의 비율보단 못 사는 사람의 비율이 높고, 이러한 이론이 우리에게 굉장히 득이 되는 부분이 많을뿐더러 정부와의 마찰이 있으면서 동시에 협업하는 매우 보기 좋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말만 이렇게 좋을 뿐 발전 저널리즘은 국가별로 다른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조건과 상황에 영향을 받아 다르게 적용되었다고 한다. 그 예로 필리핀에서는 적극적으로 홍보되었으니 극소수의 주류 기자들만이 개념화나 적용에 관여했기에 인정받지 못했다.

출처: 한국일보
출처: 한국일보

 1980년대 중반 최고 시절을 구가한 발전 저널리즘은 이후 대다수 기자가 1986년 독재자 마르코스를 몰아낸 피플파워 혁명 이후 전통적. 자유방임주의적 서구 언론 보도로 돌아가면서 계기를 잃었다. 발전 저널리즘은 언론의 감시자 기능을 높인 것이 아니라 마르코스 독재 정부의 도구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 또 언론이 직면한 경제적 제약 때문에 효과적이고 독립적이며 비판적인 저널리즘이 출현할 수 없었다. 이것만 보았을 때 이 발전 저널리즘은 반드시 서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의 감시자 기능을 올리기는커녕 독재자의 편에 들어 그에게 맞는 어쩌면 그가 어떤 행동을 하던 그 모습을 좋게 표현하거나 혹은 묵살하거나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막은 아니었다는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막상 그 정권이 무너지자 여러 언론의 경제적 지지자와 권력층 등이 무너져서 자연스레 효과적이고 독립적이며 비판적인 저널리즘이 출현하기가 어려워졌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발전 저널리즘에는 저널리즘의 관례와 저널리즘 연구의 한 분과로서 수용이나 인정, 그리고 추가적인 진전을 가로막는 몇 가지 현안이 있다. 이런 현안은 꽤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다. 첫 번째 현안은 발전 저널리즘과 이 연구에 대한 편견으로 지난 40년간 세 대륙에 걸쳐 발전 저널리즘이 실행됐지만, 저널리즘 연구의 주요 개념에도 이 용어가 등재되지 않았다. 이 뜻은 발전 저널리즘과 이를 연구한 학자들은 오랫동안 저널리즘 학계에서 무시당해왔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발전 뉴스를 서민들에게 전파해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발전과정에 참여하는 데 힘을 실어주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도 연구가 부족하다.

출처: 사이언스온
출처: 사이언스온

 옛날부터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되어 왔으나 막상 이를 뒷받침할 자료라든지 증거가 불충분할 뿐만 아니라, 지난 40년간 학술지에서 34개의 논문만이 발전 저널리즘을 다루었다. 어떻게 보면 이 발전 저널리즘은 좋게 사용돼질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위에 설명했듯이 필리핀처럼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제대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역시 들게 한다. 현재 인터넷에 검색해도 발전 저널리즘이라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기에 이 이론이 현실적으로는 어느 국가에서 사용이 되고 있는지 혹은, 발전 저널리즘이 과연 유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이 들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직 연구 결과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 이론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또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이 이론을 뒷받침해 줄 자료가 조사되거나 하면 저널리즘 연구의 주요 개념에 올라갈 수 있는 튼튼한 밧줄이 되어 우리가 이 이론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고 과연 발전 저널리즘이 유용한지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와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언론의 자유주의 모델을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요새 기사를 보면 여러 문제점을 볼 수 있다. 발전 모델과 대비되게 자극적이고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은 그런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거나 그 기사가 다른 언론사와 비슷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굳이 우리가 몰라도 될 기사를 올린다거나 같은 사건을 보도하는데 각 언론사마다 다르게 해석해서 충돌이 일어나거나, 하물며 정부의 일에 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거나 등 표현의 자유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정보 전달의 목적보다는 이익 혹은 어떠한 일의 이슈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해외 언론사(미국 등)는 사유제이긴 하지만 자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보는데 여러 안건 및 보도를 하면서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왜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거기에 못 따라가는 것일까? 너무 자유주의 모델을 추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이 좋아하는 기사만 쓰는 것은 아닐까?라는 여러 생각이 들게 해주는 말씀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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