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한 종류인 전동 킥보드를 교내에서 이용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지정된 곳 이외의 장소에 킥보드를 주차하는 불법 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사회과학대학 입구에 불법주체되어 있는 킥보드들 출처 : 남정곤
△ 사회과학대학 입구에 불법주체되어 있는 킥보드들 출처 : 남정곤

교내 인도와 도로 갓길에 세워져 있는 전동 킥보드를 빈번히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학생들과 자동차들의 이용에 불편함을 주고 있다. 실제 대구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7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동 킥보드 불법 주차를 목격했다고 응답한 84.7%의 재학생 중 도보에서 목격했다고 응답한 인원이 48.6%, 도로에서 목격했다고 응답한 인원이 20.8%로 집계되었다.  대구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조교 최준원씨는 "하루 평균 3~4대는 기본적으로 보는거 같습니다."며, "장애학생의 경우는 출입구를 막은 불법주차 때문에 출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고 말했다. 차량을 이용하여 등교하는 00씨(23)는 "도로에 불법 주차되어 있는 전동 킥보드 때문에 어쩔 수없이 중앙선을 넘어서 비켜가는 경우도 있고 이 때문에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과 사고가 날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타고가 어플리케이션
출처 : 타고가 어플리케이션

실제 교내에서 운행 서비스를 하는 전동 킥보드 업체 중 한 곳인 '타고 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지도에 붉은색으로 주차 금지 구역을 설정하여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안내해주고 있다. 또, 조교 최준원씨는 "22년도 초부터 주차존이 어딘지 알려주는 알림판도 만들었는데 효과가 미비했다"며 "매일 아침에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를 주차존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킥보드를 이용하는 재학생들이 선택한 불법주차하는 주된 이유는 '정해진 전동 킥보드 주차장을 잘 몰라서'였다.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하기 귀찮아서'와 '수업에 지각을 할까 봐'가 뒤를 이었다. 대구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은 "킥보드 불법주차에 대해 평소에 길을 가다가 불법 주차되어있는 킥보드에 걸려 넘어질 뻔한 적도 많다"고 불만을 토하며 실제로 통행에 불편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산 시청 교통과의 개인 이동장치 담당자는 "현재 전동킥보드 법과 조례가 제정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적으로 할 근거가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는 민원이 들어오면 업체에 연락해서 알아서 수고하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해나가야하는 상황입니다."라며 현재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출처 : 대구대학교
출처 : 대구대학교

불법 주차를 포함하여 전동 킥보드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대두되면서 학교측은 학사 공지를 통해 경산 경찰서에서 제작한 안내문을 게시하였다. 안내문에는 올바른 전동 킥보드 사용법과 주행법이 포함되어있고 정확한 법적 정보를 게시하였다. 킥보드 업체인 '타고가'는 애플리케이션 내 공지 사항을 통해 2022년 12월 1일부터 변경되는 주차 금지 구역 설정, 주차 벌금 인상, 관할 경찰서의 단속 강화에 관한 내용을 이용자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전동 킥보드에 관한 법규를 알고 있는지, 교내 지정 주차장의 위치를 알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각각 법규를 모른다는 대답이 61.1%, 주차장을 모른다는 대답이 47.2%로 많은 학생이 관련 법과 주차장의 위치에 대해 무지한 상태다. 교내 전동킥보드 주차존을 학생들에게 인지를 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안내 및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전동 킥보드에 관한 법이 이른 시일 내에 제정되어 처벌 대상과 처벌 수위를 확립하고, 법적 준비가 된 다음, 경산 시청과 경산 경찰서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전동킥보드 불법 주차에 대해 조치해야할 것이다.

제작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김가영, 남정곤, 민진홍, 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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