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매스미디어의 효과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자 사람들은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여러 가지 이론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1920년대부터 1940년대 초까지는 ‘탄환 이론’, 1950년대에 와서는 ‘한정 효과’또는 ‘제한효과이론’, 1960년 내에 접어들면서는 이용과 충족이론’, ‘의제 설정 기능이론’, 1970년대 후반부터는 ‘강 효과 이론’이 대두되었다.


준 효과 이론이 흥미롭다.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미약하고 제한적이라는 경험적 연구가 타당하다 인정하더라도 항상 딜레마를 수반한다. 왜냐하면 연구의 주장과는 달리 사람들은 매스미디어가 사회와 문화의 여러 방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 사회에서 또한 그렇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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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브리 타임 앱은 어떤 매스 커뮤니케이션 효과들을 보여주고 있을까? 에브리 타임은 대학생 필수 앱 중 하나이다.

에브리 타임은 같은 대학생들의 소통이자 정보 전달의 장이다. 다수의 대학생이 에브리 타임을 이용하지만 게시되는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거나 영향을 받는 사람은 미약하고 제한적이라고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에브리 타임의 글들은 대학 문화 및 여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이용과 충족이론과 의제 설정 이론을 병합하여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에브리 타임에 글을 작성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미디어를 보는 다수의 내재한 욕구 및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선택적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부각하게 시킨다. 그의 예로 최근 영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에브리 타임 여론으로 인해 민심을 되돌리지 못하고 낙선하였다. 물론 이전까지의 총학생회의 무능함이 있지만 중요한 여론들이 감춰진 익명들이라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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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점은 무분별한 익명의 횡포로 악플을 받은 사람과 집단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고 편향적인 여론이 형성되어 에브리 타임의 작은 여론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만들었다. 실제로 에브리 타임에서 한 익명의 악플로 서울에 한 대학생은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익명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소수에서 다수로 영향력을 펼치고 이에 따라 소수의 여론들이 흔히 말하는 마녀사냥으로 개인 및 집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매스 미디어의 준 효과 이론은 이러한 상황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소수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으로 다수를 혼란스럽게 하고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낸다면 에브리 타임과 같은 커뮤니티는 그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정책을 바꿔야 함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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