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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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되기 위한 방법? 기자가 되려면? 꿈이 기자라는 이유로 그에 맞는 답을 찾아내기 위해 3분을 만나 뵙게 되었다. 차례대로 한상원 기자(선배), 강희경 기자, 심인보 기자 순으로 인터뷰하게 되었다.
 

 

한상원 선배님과 인터뷰 후 직접 찍은 사진
한상원 선배님과 인터뷰 후 직접 찍은 사진

 첫 번째로, 11월 30일 자 가스신문에서 일하고 있는 한상원 기자(선배)다. 몇몇 가지의 질문을 드렸다.


Q 기자의 꿈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고등학교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다. 스포츠를 하기엔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이 부족하다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스포츠 기자를 꿈꾸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꿈이 확장되어 방송기자를 꿈꾸게 되었지만, 말투나 억양이 사투리가 심했고, 준비된 게 없다고 스스로 판단한 시점에 졸업이 다가왔다. 좋은 자리를 얻게 되어 KBS에서 1년 동안 뉴스 작가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방송 기자의 꿈을 접게 되었다.

Q 기사와 관련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 예전에 기사를 하나 작성한 적이 있다. 기사가 공식적으로 나온 기사는 아니었고, 지인을 통해 받은 기사였다. 해당 기사를 올리고 나서, 해당 기업에 전화가 온 적이 있다. 그때 내 기사를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동시 뿌듯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Q 기자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Q 좋은 기자란 어떤 기자일까요?

- 예전에는 인기 많은 기자라 생각했다. 남들이 다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돈이 되는 기사를 쓰는 기자가 좋은 기자라 생각한다. 인맥으로 득을 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인맥이 넓은 기자도 좋은 기자라 생각한다.

 

강희경 기자님과 인터뷰 후 직접 찍은 사진
강희경 기자님과 인터뷰 후 직접 찍은 사진

두 번째로, 12월 1일 자 YTN에서 일하고 있는 강희경 기자를 만났다.


Q 기자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어릴 때부터 뉴스를 자주 접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방송 기자가 꿈이 되었다. 사실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게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자가 꿈이 된 것 같다.

Q 기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궁금증을 가져야 한다. 우선 기본적인 성적과 토익은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2차에서 치는 시험이 있는데, 대부분 그때 많이 떨어진다. 시험의 주 내용은 한국어, 한자, 시사, 상식들이 객관식, 주관식으로 나온다. 경험을 말해주자면, 매일 아침 신문을 읽으며 단어를 분석했다. 끊임없이 탐구하고 알아내려 하는 집요함이 강했었다. 한국어능력시험과 한자 능력 검정시험도 기본이다.

Q 좋은 기자란 어떤 기자인가요?

- 무언가를 끈질기게 알아내려 하는 집요함이 있는 기자다. 사실 진실을 쫓는 것이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진실을 알아내고 싶다거나 무언가를 개척해 내려는 기자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심인보 기자님과 인터뷰 후 직접 찍은 사진
심인보 기자님과 인터뷰 후 직접 찍은 사진

 세 번째로, 12월 1일 자 뉴스타파에 소속된 심인보 기자를 만났다.


Q 과거 KBS에 경력이 있는데, 나가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 2008년도에 정권이 교체되면서 공연 방송에 대한 독립성과 기자 취재 자유에 대해 억압당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때 언론 자유를 위해 싸움을 했었지만,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Q 다른 더 큰 언론사에 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당시 KBS가 그나마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었다. 광고 혹은 취재 비리나 사주 같은 경우도 다른 언론사들보단 심하지 않았다. 거기에 경영상황에 대한 악 밖으로 다른 곳에 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Q 현 소속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 기자로서 훨씬 더 자유롭고 보람 있다. 기사로 남기지 않았더라면 모르게 지나갔을 것들도 기사가 가능하다. 맥락이 옳은 기사가 기사의 요건이라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억압되지 않기 때문에 만족한다.

Q. 민간의 목소리가 중요한가요, 국가적 안정이 중요한가요?

- 우리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이 있다. 리영희가 한 말인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가나 국익이 아닌 진실이 중요하다.’라고 한다. 민주주의 체제 유지를 위한 도움의 되는 기사를 쓴다면, 자연스레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Q 좋은 기자란 어떤 기자인가요?

- 자신의 직업적 윤리에 충실한 기자라 생각한다. 기자이면서 시민이기 때문에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는 있지만, 그것을 드러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생각했던 기자는 진실을 추구하는 기자였다. 거짓으로 가려 저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기자가 옳은 기자라 생각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서 ‘기자는 진실만을 추구해야 하는가?‘를 가장 많이 스스로에게 물었다. 정보 전달이 목적인지, 해당 기업에 원하는 인재상인지, 진실을 쫓는 것인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답은 스스로 찾아가는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세분의 공통되는 답변이 있었다. 기자가 되고 싶다면, 끝없이 질문하고, 궁금해하고, 집요하게 따지란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기자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매력을 느끼고 계획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차지할 뿐이다. 하지만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그려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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