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관왕” 현역 최고의 투수, 학교 폭력 이슈로 인한 WBC 예비 명단 또다시 제외

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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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2022 KBO 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평균자책점 1위”, “최다 이닝 1위”는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24세)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안우진은 최고 구속 160km의 직구를 기반으로 완벽한 투구를 통해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 본인은 15승과 2.11이라는 평균자책점을 기록을 만들어내며 국내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이런 안우진에게는 ‘학교폭력’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붙는다. 안우진은 휘문고등학교 졸업 후 2018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히어로즈)에 입단하였다. 하지만 드래프트 동시에 언론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휘문고 3학년 시절 본인 포함 동기생들과 함께 2학년 후배들에게 상습적인 언어 폭행, 신체폭행을 일삼았으며 학교폭력 징계 처분까지 받았었다는 사실 또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소식은 사실이었고 대한 체육회는 안우진에게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 대한 체육회 관할 국제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으며, KBO는 안우진에게 3년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재소 끝에 안우진은 50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징계 후 나날이 성장하며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되었다. 

국내 해설 위원들은 “현재 메이저리그에 진출 시 경쟁력이 있는 투수는 안우진이 유일하다”라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메이저리그 MVP 출신의 야시에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28세) 또한 “안우진이 변화구 정확성을 높인다면 선발투수로써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안우진 본인 역시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서 말했듯이 이번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서 라면 국가대표 경력이 매우 중요한데 안우진은 국가대표 자격정지라는 큰 핸디캡이 존재한다. 그런데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안우진이 차출 가능하며 차출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WBC는 MLB(메이저리그 협회)에서 진행하는 국제 대회로써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대한 체육회가 관리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안우진의 차출은 문제가 없다. 또한 현시점 국내 최고 투수 안우진을 제외한 야구 국가대표 투수진이 과연 WBC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의 우상인 프로스포츠 선수가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국가대표 차출이 된다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결국 안우진은 WBC 50인 예비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11월 15일 안우진에게 피해를 받았던 학생 3인이 탄원서를 발표하였다.

탄원서의 내용은 “안우진 선수는 폭력을 가했던 다른 선배들에 비해 가장 정도가 약했으며 가장 먼저, 가장 진심으로 사과한 사람, 우리에게는 훈육을 위한 잔소리 정도가 다였으며, 안우진 선수가 프로 데뷔 후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꼬리표로 인해 받는 여러 피해를 막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다.”이다. 이 탄원서가 나온 배경은 최근 있었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인 안우진에게 염산을 뿌리겠다는 테러 예고 등의 안우진의 신변을 위협하는 도 넘은 행위들이었다. 17일 시상식에서 이 탄원서에 대한 질문에 안우진은 “탄원서를 써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며 곧 나도 입장문을 발표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18일 안우진은 입장문을 통해 “친구들을 감싸기 위해 본인이 침묵을 유지했다. 본인을 위해 용기를 내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며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진다면 자신을 위해 응원해 주고 용기 내준 모든 사람을 위해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라고 말하며 국가대표 승선 의지를 내비쳤다.

출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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