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은 긴 선물가게를 지나야 관람객이 출구로 나올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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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할 영화인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영화 속 주인공은 티에리 구에타라는 구제 옷을 파는 옷 가게 사장으로 등장하게 된다. 처음부터 그가 거리 예술가를 찍는 것을 관심 있지 않았지만 그의 사촌, 스트리트 아티스트 인베이터의 작업을 통해 그라피티에 푹 빠지게 된 후, 티에리 구에타는 그라피티 예술가들의 작품을 찍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는 수많은 그라피티 아티스트를 만나게 되면서 만나고 싶었던 미스터리 거리 예술가인 뱅크시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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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구에타의 성격은 앞에 나온 것처럼 촬영에 집착하는 사람이며, 촬영 허가를 받지 않고 막무가내로 자신의 영상을 찍고 원하는 바가 있다면 경찰이 제압하는 상황에서도 촬영하는 대범함을 가졌고 포착에 대한 욕구가 넘치고 자신의 영상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처음에 소개하는 직업은 옷 가게 사장이지만 영상에 나오는 일상은 직업과 관련 없는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사촌 또한 그라피티 아티스트이기에 자연스럽게 그의 삶에 거리예술이 스며든 것 같다. 그는 처음 보는 거리예술가들의 사다리와 물통을 챙기며 촬영하는 등 서로 협조하며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면을 보면 친화력이 좋아 보이고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이 가지만 한 열정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고 사람을 대하고 사귀는 일을 잘하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엔 그를 만났을 때 거리 예술가들은 굉장히 싫어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하는 길거리 예술이 사실상 따지자면 불법행위이기 때문이다. 거리예술을 알리고 싶은 취지는 좋았지만 그에 따르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 나은 방향으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티레이 구에타가 찍은 영상을 기반으로 다큐멘터리가 구성되기 때문에 굉장한 리얼함을 보여주며, 그림 그리는 과정과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다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관객들이 그들의 보여주는 예술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뱅크시가 카메라로 티에리 구에타를 찍는 구조가 특이하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처음에 주인공인 티에라 쿠에타가 나오지 않고 다른 인물인 뱅크시가 나온 장면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는 그 속에 나오는 여러 거리 예술가들을 중점으로 하기보다는 그 거리 예술가를 찍는 티에라 쿠에타가 중점인 것이 신기하고 촬영기사이지만 거리 예술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인터뷰 느낌도 들면서 티레이 구에타 사람 자체가 카메라와 거리  예술가와의 매개체 역할로 느껴진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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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면에서 가족의 일상을 담고 있는 모습이 나오며 그의 아내인 데보리를 보여주며 티레이 구에타라는 어떤 사람인지 짧게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제일 먼저 만난 거리 예술가는 사촌인 인베이터의 작업을 통해 그라피티에 푹 빠지게 된 후 거리 예술가를 만나러 가는 것을 시작으로 거리 예술가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만나게 된 앙드레는 한쪽 눈을 깜빡이는 웃는 얼굴인데 긴 다리로 마음껏 활보하는 일종의 만화 캐릭터이다. 지우스는 거리에 다양한 물체의 그림자를 그리고 다녔고 셰퍼드 페리, 세이저 넥페이스등 여러 명의 거리 예술가들이 나온다. 그 순간들을 영원하게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싶은 티에리 구에타에게는 여기에 나온 인물과 그들과의 추억을 잊지 않아 하는 소망들을 보여주고 생각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한 사람의 소소한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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