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술로 만든 고양이들을 모델로 한 광고

귀여운 고양이들이 화장품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같은 광고가 있다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TV를 보면서 수많은 광고에 접하게 된다. 재미있는 광고, 감동적인 광고 등 수많은 광고 중 좋은 광고의 조건은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제품에 대한 이목을 끌 수 있는 구성인가와 광고에서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지가 확실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조건을 부합한 광고가 바로 이 광고라고 생각한다. 

일단 '비건' 뷰티라는 목적에 알맞게 광고에 실제 고양이가 나오지 않고 3D 기술로 애니메이션처럼 표현을 했다. 3D 기술로 광고를 제작했을 때 실제 고양이가 나오는 광고보다 10배 정도 제작비가 더 든다고 하는데 제작비를 아끼기보단 3D 기술로 고양이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점이 비건 뷰티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이미지를 한 번 더 각인하고 브랜드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을 확실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아떼 공식 유튜브 채널
아떼 공식 유튜브 채널

다음으로 광고의 구성인데, 처음 귀여운 고양이들이 립밤을 만들고 포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 후 "지구와 동물을 사랑하는 안 떼는 어떤 희생도 원치 않아요. 희생 없이도 당신은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제품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런 구성이 비건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들까지 한 번에 사로잡는 것 같다.

광고를 보면서 왜 하필 고양이로 광고를 만들었을까 궁금해져서 동물실험에 관해 찾아보았다. 고양이는 청각과 시각이 뛰어나 감각이 중요한 신경계 실험에 많이 쓰인다고 한다. 또 식약처에서 지정한 실험동물 9종에서 고양이가 제외되어 있어 정식 구매처로 구매한 고양이가 아닌 출처가 불분명한 고양이로 실험을 해도 처벌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양이는 어디에서나 구하기 쉽고 감각이 뛰어난 동물이기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많이 쓰인다. 이 때문에 비건이 목적인 아떼에서 고양이를 주제로 광고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아떼 공식 유튜브 채널
아떼 공식 유튜브 채널

또 다른 이유는 내가 광고를 계속 보면서 생각한 이유다. 이 광고에서 제품의 정보는 비건 립밤이라는 정보만 나와있다. 나는 이 점이 소비자들이 제품을 스스로 찾아보도록 유도해서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한다.

아떼는 authentic(어센틱)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말인데 진정성 있는, 속임수 없는, 믿을 수 있는, 진심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여러 사람들이 아떼의 비건 가치관에 감명받고 사이트에 접속해 제품을 구매하였고, 그뿐만 아니라 광고를 보고 립밤을 구매하였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아떼의 광고야말로 광고의 제 역할을 다하는 좋은 광고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단순히 귀여운 고양이들이 나오는 광고가 아닌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