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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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북한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많은 젊은 세대들이 북한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서 북한에 다루는 드라마 중에 최고라고 생각된다. 젊은 세대는 가까이에 존재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베일 속 평양과 그곳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궁금해한다. 한마디로 기성세대와는 관심사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는 우리와 얼핏 같아 보이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평양의 소소한 일상과 북한 주민들의 아주 특별하지 않은 무덤덤한 일상들이 젊은 세대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한다는 말로, 젊은 세대의 이 같은 관심사를 드라마로 옮겨 안방극장에 선보인 ‘사랑의 불시착’이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증명하였다.

나는 우선 북한에서 방영한 영화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처음 봤다. 내가 한국에서 북한을 다루는 영화는 많이 봤을지 몰라도 처음 본 북한 영화이기 때문에 좀 많이 떨렸던 것 같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북한 영화를 얼마나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이나마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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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 집 이야기’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사회주의 대 가정에 넘쳐나는 따뜻한 정, 새 세대 우리 청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제일 앞에 나서는 강선땅의 《처녀 어머니》를 원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부모 없는 아이들을 친 혈육의 정으로 애지중지 키우는 꽃나이 처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보충 설명을 하면, 중학교를 이제 졸업한 18살의 구역 고향 관리소 노동자 리정아(백설미 분)가 강철 직장 순직자 자녀 3명을 친부모처럼 보살핀다는 내용으로 실제 7명의 고아를 강선에서 키워낸 장정화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이 영화를 다른 사람들이 봤으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있었다. 제일 먼저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자신이 돌보는 고아들의 학용품 선물을 받기 위해 요리경연 대회에서 노력하는 리정아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고 책임비서 동지가 1등으로 선정하지만, 1등으로 선정된 것을 좋아하지 않는 리정아는 3등 상품인 학용품을 받지 못해 서운해하였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선물은 화장품이 아니라 바로 학용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장면에서 나는 리정아가 고아들을 엄청 신경을 쓰고 되게 많은 애정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또 다른 것은 친오빠를 군대에 보내고, 사실상 가장의 역할을 하는 은정이 리정아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어려운 말을 꺼내게 된다. 아무리 자신들에게 잘 해 주어도 결국에는 어머니가 될 수 없는 가슴 시린 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리정아가 요리경연 대회에서 받은 학용품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려고 하자 은정이 이를 밀쳐낸다, 사실 은정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리정아가 언제까지나 자신들을 돌보아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리정아를 떠나보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은정은 리정아가 아무리 자신들을 잘 돌보아주더라도 결국에는 친어머니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울면서 이야기한다. 이 말이 리정아를 떠나보내기 위한 진심이 담긴 장면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인상 깊고 슬펐던 내용인 것 같았다.

이렇게 다양하게 많은 장면들을 보고 인상 깊었던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 내가 이해를 못 하는 부분도 존재하는 것 같고, 북한 영화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부분도 되게 많은 것 같다. 북한 영화를 보고 나서 유튜브나 최근 방송을 보면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한에 대해 이해하고, 더 기대되는 마음에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볼수록 우리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였다. 많은 젊은 세대 사람들이 남북 관계에 많은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 따라서 미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이 생겼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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