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말이 어떤 일에 있어서 수없이 고민하고 주저하는 사람보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는 사람이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좋은 사람을 차지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용기가 있는 자의 도전은 어떤 형태로는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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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 <싱 스트리트>도 용기와 도전이라는 작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꼴통 학교로 유명한 '싱 스트리트 CBS'에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코너'가 하교하던 중 '라파나'에게 반하게 된다. 자신이 밴드를 하고 있고 밴드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달라는 말로 용기를 내어 그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코너는 진심으로 밴드와 음악을 사랑하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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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영화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인데 영화의 여러 사건 중 주인공 코너와 자신의 형인 브렌든과 서로 대립하면서 싸우는 장면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용기를 내고 도전하는 동생 코너와 달리 현실에 벽에 부딪히고 가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첫째라는 이유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브렌든의 이야기를 듣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모두가 아픈 첫째의 삶을 겪어온 것은 아니지만 나는 유독 말을 잘 듣지 않는 막냇동생과 바쁘신 부모님의 사이에서 나도 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챙기고 나쁘거나 잘못된 상황에서 동생이 더 나쁜 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훈육하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 동생들을 위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포기한 나의 모습과 영화 속 브렌든의 모습이 겹쳐 보여서 더 슬프게 다가왔고 내가 이 영화에 흥미를 느낀 이유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노래이다.  내가  자주 보는 영화의 장르가 음악 영화인데 흥미를 느끼고 본 영화가 대부분 '존 카니' 감독님의 작품이다. 대표적인 음악 영화로는 비긴 어게인, 원스, 싱 스트리트가 있는데 그중 '싱 스트리트'를 소개하는 이유는 영화의 OST 중 하나인 <To find you>을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좋은 느낌만 있었는데 노래의 가사를 찾아보면서 듣다 보니 너를 찾는다는 내용을 노래 속에서 말하고 있는데, 나는  노래의 '너'가 현실의 '나'를 지칭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면서 노래를 통해 진짜 나를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고, 힘이 없고 위로가 필요할 때 나에게 힘이 되어준 노래였는데 영화 OST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장면과 함께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니 더욱 내가 열정 넘치고 나답게 살았던 시기를 되돌아보며 추억하여 그 기억으로 오늘을 살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이유인 것 같고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주인공 코너가 자신의 밴드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알 것 같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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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을 간단하게 줄여보자면 한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들어버린 밴드에 누구보다 진심이 되고 용기를 얻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싱 스트리트'가 단순히 밴드를 통해 코너가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 영화는 사춘기, 중2병, 부모님과 형제들 간의 갈등, 첫사랑의 아픔 등  10대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아픔들을 보여주며 그들이 이러한 성장통을 느끼며 얼마나 많이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아픔들을 활용하여 더욱 영화에 몰입하고 나의 10대의 모습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용기를 내어 시작한 사랑에 자신이 만든 밴드가 좋은 도전의 의미가 되었고 코너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며, 자신의 첫사랑까지 성공해버린 코너의 용기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의 용기와 열정이 가득 차오른다. 용기가 필요하거나 지금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고, 무기력한 사람과 추운 이번 겨울, 내 마음을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 청춘의 푸릇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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