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즈 감독이 정식 취임을 세계에 알렸다. 베니테즈는 이번 시즌 나폴리를 챔피언스 리그에 올려놓지 못했음에도 스페인과 유럽에서 우승후보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

 

▲ 라파 베니테즈 감독과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출처=레알 마드리드 공식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트로피하나 들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작년 라데시마(챔피언스 리그 10회 우승)를 이룬 안첼로티는 감독 자리를 내려놓고 스페인을 떠나게 되었다. ‘독이든 성배’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자리지만, 그 성배를 들 감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해졌다. 바로 이번 시즌까지 나폴리를 이끈 ‘마법사’ 라파엘 베니테즈다.

 

화려하고 많은 득점의 레알 마드리드와는 어울리지 않게 레알 마드리드를 심심하고 재미없게 만들 것이라는 여론의 예측은 베니테즈의 레알 마드리드를 선뜻 반겨주지 않는다. 하지만 베니테즈는 레알 마드리드에 어울리지 않는 감독일까? 베니테즈는 레알 마드리드 B팀 출신으로서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착이 있다. 실제로 나폴리의 거액의 재계약을 무시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을 선택 했다. 애제자 캐러거는 “레알 감독은 베니테즈의 오랜 꿈”이라고 밝혔다.

▲ 베니테즈 감독 (출처=spotvnews)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트로피도 들어본 사람이 안다. 베니테즈는 발렌시아에서 프리메라리가 2회, UEFA컵 1회 우승했으며, 리버풀에서는 FA컵, 커뮤니티 쉴드,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을 우승했다. 실패한 커리어라고 불리는 인테르에서도 슈퍼코파 이탈리아나, FIFA 클럽 월드컵을 우승했으며 임시 감독을 맡은 첼시에서도 유로파리그와 첼시를 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나폴리에서도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했다. 가히 ‘우승청부사’라 불릴 만한 커리어다.

 

베니테즈의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로테이션’이다. 실제로 첼시 임시감독 시절 살인적인 경기 일정에서도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3위 수성에서 로테이션 시스템은 경절적인 역할을 했다. 게다가 베니테즈의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뛰어난 감독이다 그의 전술의 기본적인 모습은 4-2-3-1이고 특히 그는 수비조직력과 더블볼란치의 조직력을 잘 짜기로 유명하다. 또한 선수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웨스트햄 2군에서 뛰던 마스체라노를 세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만들었고, 일명 ‘제토라인’으로 불리는 제라드-토레스 조합은 아직까지도 많은 팬이 기억하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은 인테르에서의 부진과 과도하게 로테이션을 집착하는 라파엘 베니테즈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로서 베니테즈만큼 문제로 지적된 로테이션 부족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또한 그토록 바라는 우승컵 또한 우승청부사 베니테즈에게 기대 할 수 있다. 마법사 베나테즈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떤 마법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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