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신문, 라디오, 신문 같은 일방향적인 미디어를 사용하여 정보를 전달하였다면, 현재는 SNS, 인터넷 등을 이용해 그 누구든 정보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많은 정보와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마냥 좋은 것일까? 그것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다. 모두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모두가 전문적이고 팩트만을 전달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개중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팩트인 것처럼 적은 기사도 있으며, 개인의 생각을 다수의 생각이라 속여 적은 기사도 존재한다. 이런 것을 일명 '가짜 뉴스'라고 한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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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영어로는 Fake News, Junk News라고 한다.)는 사람들의 흥미와 본능을 자극하여 시선을 끄는 황색언론의 일종이다. 단순히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되기도 하며,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가짜 뉴스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 허위사실 명예훼손)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가짜 뉴스들이 판치는 미디어의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진실한 정보만을 걸러낼 수 있을까?

정부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인 미디어(media)와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하는 능력인 리터러시(literacy)를 합친 말로, 미디어 속 많은 정보 중 올바른 내용으로 제대로 판별하고 해석할 줄 아는 능력을 뜻한다. 인터넷에서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과 정보들 중에 무엇이 올바른 지 판단하고 해석할 줄 아는 능력으로 1인 미디어 시대가 되어 정보의 홍수가 된 현대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능력을 국민들에게 교육하는 것이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는 앞서 말한 가짜 뉴스의 영향이 크지만 다른 이유도 존재한다. 필터 버블(Filter bubble)이란 말을 아는가? 필터 버블이란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행태를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한 특정 데이터만을 제공하게 되면서, 그 사용자가 이외의 다른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특정 정보만을 소비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필터 버블이 지속되면 사용자는 확증편향이 생겨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인 것이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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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현대인들에게 이를 교육할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는 교육과정에 추가하면 되기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미 교육을 마치고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어떻게 교육할지 의문이 생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에 관하여 미디어 평생 교실, 미디어 교육 진흥 콘텐츠 보급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미디어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포미(forme)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디어교육이 만능은 아니다. 가짜 뉴스와 같은 사회문제를 미디어 리터러시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스스로 진실되고 고결한 언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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