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고 말하자 -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편

 

 

김진명 작가의 에세이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를 읽으면 작가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감정과 인생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외면보다는 내면의 힘이 중요하는 것을 알게 해주고 인간은 당장 눈앞에만 보이는 행복함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잠깐의 불행을 선택할 줄 아는 용기를 알려준다.

 

남에게 비치는 보여주기 식의 외면의 힘은 짧은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와 찬사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랫동안 지속되기는 어렵다. 그리고 계속 보여주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보다 점점 더 큰 외면의 힘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이 충족될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오면 스스로도 타인에게도 만족감을 채워주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내면의 힘은 남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작은 일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있을 것이고 굳이 외면의 힘을 키우지 않아도 남에게 비치는 모습은 이미 좋은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되어 다짐이나 노력 그리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어 본받고 싶은 사람이 되어줄 수도 있을 만큼 선한 내면의 힘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pixabay (동굴 속=내면)
[출처] pixabay (동굴 속=내면)

 

 

그래서 그런가 이 책을 집필한 작가는 삶을 잘 살아가는 비결 세 가지 중 첫 번째가 무조건 남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을 위해서 배려와 존중 또는 예의범절 등은 배웠어도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나 미래의 계획을 세울 때는 ‘나’를 중심으로 배워왔고 ‘나’를 위해 공부를 하며 나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꿈을 꾸며 살아왔으며 더군다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면 내가 사는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인데 어떻게 무조건 남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재산을 얼마나 얻는지 물어보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것은 나의 희생으로 우리 이웃 또는 사회·집단 등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가 행복하리라는 이타적인 가치와 이상”이라는 문장을 보고 비로소 남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자기 자신만 느낄 수 있는 성공과 명성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크게 의미가 없을뿐더러 남에게 알려준다 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남을 위해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감정과 의미가 조그마한 일이라도 크게 다가오며 보이는 모습도 크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출처] pixabay (행복과 불행을 선택하는 길)
[출처] pixabay (행복과 불행을 선택하는 길)

 

결국 나만 잘된다고 해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남을 통해 내가 달라질 수 있고 내가 남에게 행복이 되어주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기에 내가 곧 남이고 남이 곧 나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달해 주는 이야기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었고 짧은 문장이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 책이었다. 당장 보이는 행복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보이는 나의 행복을 선택하기 위해 잠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다는 단어를 불행이라고 적용시킨 것과 내가 곧 남이고 남이 곧 나라는 것을 남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표현한 작가의 이런 생각을 나도 본받고 싶었고 내 삶의 적용시켜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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