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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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0월 4일 (한국 시간)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센터 백인 제라르 피케 (만 35세)가 은퇴를 선언했다. 2024년 6월까지 FC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였으나 은퇴를 선언했다. 2004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하 맨유) 소속으로 데뷔한지 18년 만이었다. 그의 은퇴식은 11월 6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리는 UD 알메리아 경기 때 진행됐다. 제라르

제라르 피케 (이하 피케)는 1987년 2월 스페인 카탈루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인 아마도르 베라나베우는 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셀로나)의 부회장을 했다. 그의 집안은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그는 바르셀로나의 성골 중 한 명이다. 커리어 통산으로는 667경기에 출전하였으나 바르셀로나 소속으로는 무려 통산 616경기에 출전하여 52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에 해당한다.

피케는 키는 작지만 수비수로써 대인 마크 능력과 위치 선정이 탁월한 선수였다. 또한, 크로스를 끊기 위한 고공 장악력이 높으며 패스 능력이 높아 빌드 업을 할 때도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  민첩성은 떨어졌지만 속도가 준수한 편이기에 바르셀로나의 최고의 센터 백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방 스트라이커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바르셀로나의 공격과 수비의 핵심 선수였다. 그는 엄청난 축구 실력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인이 된 후 올린 트로피의 수는 총 35개로 이중 바르셀로나에서 들어 올린 것은 총 30개에 해당한다. 이는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이어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이다. 또한,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인 UEFA 유로 2012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은퇴식은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 노우에서 진행됐다. 그는 이날 선발로 출전하여 82분 동안 경기를 소화하며 팀을 2 대 0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여러 동료들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일명 바르셀로나의 전성기 시절인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떠나면서 또 하나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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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케의 은퇴 경기였던 2022년 11년 9일 오사수나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전반 31분 바르셀로나의 핵심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가르시아와 경합을 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레반도프스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분데스리가 시절 384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차례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14경기 만에 퇴장을 당하게 됐다. 그리고 이후 전반전이 끝난 직후 피케는 주심에게 욕설로 거세게 항의했고 주심은 결국 피케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은퇴식 이후 은퇴 경기였으나 그는 경기장을 밟지 못하고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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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는 경기 종류 직후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말했다. “작별 인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17세 바르셀로나를 떠났었지만, 다시 돌아왔던 것처럼 다시 바르셀로나의 올 거라고 확신한다. 나는 이곳 (캄 노우)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죽을 것”. 2022년 11월 9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며 바르셀로나를 사랑했던 제라르 피케가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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