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이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이하 마르세유)와 토트넘 훗스퍼 FC (이하 토트넘)이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이 속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D조의 경우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두 팀도 모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팀을 확정 짓지 못했었다. 그래서 토트넘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오기 위해서는 마르세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했다. 토트넘은 이날 5시에 열린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역전 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홈 팀 마르세유는 3-5-2 전술을 활용하여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려고 했다. 투톱으로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민 하릿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조나탕 클로스-발렌틴 론지에-마테오 귀앵두지-조르탕 베레투-누누 타바레스가 자리했다. 수비에는 샹셀 음벰바-에릭 바이-레오나르도 발레르디가 함께했다. 그리고 골문은 파울 로페스 가 지켰다.

원정팀 토트넘은 지난 경기인 스포르팅 CP 경기 때와 동일한 전술인 3-4-3을 사용했다. 마르세유의 골문을 가르기 위해 라이언 세세뇽-해리 케인-손흥민을 위치시켰다. 그리고 중원에는 이반 페리시치-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모우라가 자리했다. 그리고 수비선에는 클레망 랑글레-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가 위치했다. 그리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 AFP 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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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권이 필요하기에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23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손흥민 선수가 마르세유의 음벰바와 헤딩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안면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결국 29분 비수마와 교체를 하게 됐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의 상황에서 마르세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레투가 올린 크로스를 음베바가 헤더로 골을 연결시켰다. 이후 전반전은 추가골 없이 끝이 났다.

 

ⓒ Getty Image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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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세세뇽을 빼고 에메르송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52분 해리 케인이 만든 프리 킥을 페리시치가 왼발로 크로스를 넣었다. 이 크로스를 랑글레가 골로 연결 지으며 상황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서로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이 거의 끝난 94분의 상황에서 케인이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달려간 후 호이비에르에게 골을 연결시켰다. 이후 호이비에르는 16강 진출 확정 골인 극장 골을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마르세유는 토트넘에게 패하며 D조 4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스포르팅 CP에 2 대 1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 한 장을 가져갔다.

 

ⓒ 손흥민 SNS
ⓒ 손흥민 SNS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안면 골절을 진단받고 지난 4일 수술했다. 예상치 못하게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앞으로 펼쳐질 카타르 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지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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