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와 프로팀을 모두 합해 올해 최고의 축구팀을 겨루는 하나은행 FA컵 (이하 FA컵) 이 이제는 결승전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FA컵은 대한 축구 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이다. 이번 FA컵 결승전에서는 전북 현대 모터스 (이하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 연합뉴스

 

지난 10월 5일 전북은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울산 현대 축구단 (이하 울산 현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은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경기 초반 전북에 밀리던 울산 현대는 선제골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3분 바코의 슈팅을 송범근이 잘 막아냈다. 그러나 튀어나온 세컨볼을 원두재가 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을 넣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38분 전북 현대의 동점골이 터졌다. 바로우가 침착하게 원더 골을 넣으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박스 안쪽에서 울산 현대의 레오나르도와 전북 현대의 박진섭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심판은 VAR을 확인했고 박진섭에게는 경고를 주고 레오나르도에게는 퇴장을 줬다. 이때, 레오나르도가 상대의 코를 머리로 들이박은 게 문제가 됐다. 레오라르도가 퇴장을 당하며 울산 현대는 수적 열세에 놓인 채 정규 시간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연장 후반 4분, 전북 현대의 김문환이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컷백해준 골을 조규성이 침착하게 왼발을 밀어 넣으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렇게 경기는 2-1로 마무리되며 전북 현대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은 같은 날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대구 FC와 경기를 치렀다. FC 서울과 대구 FC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전은 서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5분 대구 FC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으로 떨어진 세징야의 프리 킥을 제카가 연결했고 이를 고재현이 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VAR 결과 제카의 발이 문제가 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며 골이 취소됐다. 그렇게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FC 서울과 대구 FC는 골을 넣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 2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패스를 이어받은 나상호가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며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되며 FC 서울이 1 대 0으로 대구 FC의 승리하며 FA컵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FA컵 결승전은 일명 현재 FC 서울 소속 일류첸코의 더비로 불린다. 지난 5일 펼쳐졌던 4강전 당시 FC 서울에서 뛰었던 일류첸코는 지난 7월 전북 현대에서 FC 서울로 이적했다. 즉, 지난 FA컵 16강과 8강은 전북 현대 소속으로 출전했었다. 친정팀과 만나는 일류첸코가 FA컵 결승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며 경기를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결승전은 그리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컵이 간절한 FC 서울과 전북 현대 모터스 중에서 어느 팀이 우승컵을 가져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일정

결승전 1차전 : 2022. 10. 27 FC 서울 VS 전북 현대 (서울 월드컵 경기장)

결승전 2차전 : 2022. 10. 30 전북 현대 VS FC 서울 (전주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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