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문명하셨습니다.'라는 유행어가 떠돌던 때가 있었다. 그 뜻은 시드마이어의 문명이라는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이 중독성이 너무 높은 나머지 한번 빠지면 해어 나올 길이 없다고 '문명'과 '운명하셨습니다.'를 합친 합성어이다. 실제로 유명인들이 이 게임에 빠져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고, 마이너 한 게임이었던 시드마이어의 문명은 인기 있는 게임이 되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5
시드마이어의 문명5

 

Sid Meier's Civilization, 통칭 문명은 시드니 K 마이어가 만든 전략 턴제 게임으로 실제 역사 속에 있었던 국가를 군주가 되어 국가를 운영하고 다른 문명을 정복하거나 우주선을 쏘아 올리거나 국제회의에서 세계지도자로 선출되면 게임에서 승리한다. 문명의 특징은 4X 게임이라는 것인데, 4X는 eXplore(탐험), eXpand(확장), eXploit(개발) and eXterminate(섬멸)을 의미한다.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맵에서 탐험하고, 확장하여 도시를 늘리고 개발하며, 적을 이기는 게임이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8000년 동안 국가를 운영할 때, 매판 다른 상황이 일어나며, 이전에 했던 선택은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500년 전 했던 선택이 국가를 멸망시키게 되며, 게임이 끝나지만 그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 하면서 새 게임을 시작하는데 여기서 한게임을 하는데 최소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많은 시간 동안 빠져드는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앞서 말했던 유행어가 생겼으며, 미래로만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라는 별명도 존재한다.

문명의 중독성은 타임머신에 비견되기도 한다. 사진=게임메카
문명의 중독성은 타임머신에 비견되기도 한다. 사진=게임메카

 

 문명이 흥미로운 점은 시뮬레이션게임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를 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에 일어나지 못했던 일들도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잉카제국의 스페인 정벌이 일어나거나, 러시아 합중국과 아메리카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핵 전쟁으로 세계가 전쟁에 휩싸이고, 대한제국의 일본 합병 등의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독성이 넘치는 게임에 실제의 역사, 종교, 군사, 외교, 경제 등이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문명사에 대한 식견을 넓혀 줄 수도 있다. 게임 내부에 존재하는 백과사전만 읽기만 해도 세계 문명사에 대한 교양서를 읽는 수준의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 조명 받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송가이 제국이나 동남아시아의 크메르 등의 국가들을 플레이 함으로 세계의 각국의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해준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명들이 어떤 모습으로 게임에 녹아져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 봄으로 세계사에 대한 식견을 넓혀보는 취지로 게임에 등장한 문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명은 시리즈가 30년 이상 이어져 왔으므로 다양한 작품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대중적으로 가장 흥행에 성공한 5편을 기준으로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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