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7회 1타점 2루타로 역전의 발판 마련 대활약

 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5 대 3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였다. 김하성은 7회 3-1로 뒤진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였다.

1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1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이번 경기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번 페넌트레이스에서 다저스는 111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기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반면, 파드리스는 침체기를 겪다가 막판에 연승을 달리면서 간신히 89승으로 와일드카드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상대 전적은 5승 23패로 다저스의 절대적인 우세였으며 시즌 막판에 9월의 상대 전적은 6승 2패였기 때문에 그 누구도 다저스의 탈락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2~4차전 동안 득점권에서 단 1안타를 치면서 극악의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무려 22승 차이의 파드리스에게 패배하였고, 이는 19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카고 컵스에게 23게임을 뒤처지고도 업셋을 기록한 이후 최다 경기 차 업셋 기록이다. 다저스는 압도적인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가을야구를 조기에 마치게 되었다.

 특히나 지난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메츠가 시즌 막판 미끄러지긴 하였으나 메츠 또한 100승을 넘겨 101승을 달성했지만 3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메츠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였기 때문에 센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기세는 현재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반대편 대진에서도 필라델피아 필립스가 디팬딩 챔피언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시리즈 전적 3-1로 꺾으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였다. 필립스는 87승을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93승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였으며 101승의 브레이브스를 꺾으면서 업셋을 이끌어 냈다. 

3-1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는 필립스 선수단 사진=뉴욕 타임즈
3-1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는 필립스 선수단 사진=뉴욕 타임즈

 

 

 이번 시리즈의 결과로 인해 내셔널 리그에서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팀들이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으며, 그 과정에서 모든 시리즈가 업셋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며, 100승 이상을 기록한 팀들이 모두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하는 대 이변이 일어났으며, 오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립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을 걸쳐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팀이 결정된다.

내셔널리그 승률 1,2,3위 팀이 모두 디비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진=스포티비
내셔널리그 승률 1,2,3위 팀이 모두 디비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진=스포티비

 

 

 내셔널리그가 업셋의 대혼란을 겪고 있을 때, 106승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90승의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3-0으로 스윕 하여 무난하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였지만, 99승의 뉴욕 양키스와 92승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시리즈 전적 1-2로 뒤처지고 있어 양키스 또한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내셔널리그의 연일 이은 업셋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의 대진표가 벌써부터 어떻게 짜일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