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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7일 수많은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첼시 FC(이하 첼시)의 토마스 투헬(이하 투헬) 감독이 경질됐다. 투헬은 2020-2021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후임으로 2021년 1월 26일 선임됐다. 투헬을 만난 첼시는 고고 행진을 했다. 투헬 감독은 어수선했던 수비 조직을 자신이 즐겨 쓰던 쓰리백을 사용하여 강화했다. 그렇게 시즌 도중에 선임됐음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FA 컵 준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9년 만에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유럽 축구 연맹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회까지 거머쥐게 됐다. 그렇게 투헬의 시대라고 불리는 2021-2022 시즌에는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여러 무대의 주인공이 될 거 같은 첼시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게 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구단은 큰 타격을 얻게 됐다. 그리고 당시 첼시의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의 구단주를 사임하게 됐다. 그렇게 첼시는 구단주가 없는 상황에서도 투헬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시즌 3위, 잉글랜드 FA 컵 준우승, EFL 카라바오컵 준우승이라는 기록으로 2021~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힘든 상황을 지나 2022년 여름 토드 보엘리(이하 보엘리)를 새로운 첼시 구단주로 선임하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돈을 쓰면서 선수 보강에 힘을 썼다. 그렇게 2022~2023시즌이 시작했으나 첼시는 불안정했다. 모든 팬이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여겼던 경기들에서 패를 하게 됐다. 그렇게 충격적인 행보를 이어오던 중 자그레브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하게 된다. 그리고 이 다음날 투헬이 경질됐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첼시 소식에 정통한 맷 로 기자에 따르면, 보엘리가 생각하기에는 투헬이 첼시의 새 시즌에 적임자라고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투헬은 첼시 역대 감독 중 임기가 제일 짧은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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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투헬 감독의 경질 후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첼시는 다음 날 빠르게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의 대체자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이하 브라이튼)의 감독 그레이엄 포터(이하 포터)가 선임됐다. 첼시는 포터와 5년간의 장기간 계약을 체결했다. 포터 감독은 매 시즌 성장하는 감독이라고 불린다. 강등권에 있던 브라이튼을 두 시즌 동안 15위, 16위로 잔류시켰다. 또한 지난 시즌 (2021~2022시즌)에는 9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올 시즌 또한 좋은 성적을 만들고 있는 감독이었다.

또한 빠르게 다시 만나게 된 마크 쿠쿠렐라와 포터의 시너지를 첼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으로 빅클럽 감독에 선임된 포터가 앞으로 첼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기대하며 지켜보는 것도 축구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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