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더 심해지는 마약 범죄.. 대한민국의 마약 실태

 

 지난 9월 26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강남의 한 호텔에서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체포되었다. 현장에서는 30g의 메스암페타민이 발견되었고, 이는 총 1000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체포 현장에서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9월 28일 돈스파이크의 의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수사를 받게 되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의 최근에 마약을 했다는 진술과는 달리 이미 마약으로 인한 전과가 3회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향하는 돈스파이크 /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향하는 돈스파이크 / 사진=연합뉴스

 

 이 사건으로 인해 과거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흔적을 지우는 조치가 취해졌으며, 과거 그가 TV에 나와서 했던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는데, 한 예로 술에 위험성에 대해 사회가 너무 관대하다고 한 발언이 비판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 내의 마약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돈 스파이크가 체포된 26일에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베트남인 72명이 검거되기도 하였다.

경찰이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숨겨진 마약을 찾고 있다. 사진  = 부산경찰청
경찰이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숨겨진 마약을 찾고 있다. 사진  = 부산경찰청

 

심각해지는 마약 문제는 통계로도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검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1년에는 마약사범이 16153명이나 검거되었으며 2020년에는 사상 최다인 18050명이나 검거되었으며 이는 10년 전인 9174명과 비교해 약 2배가량이나 높아진 수치이다.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인구 10만 명 당 마약류 사범이 25명이나 되는 수치이다.

 이로 인해 2015년 이후로 인구 10만 명 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이하인 마약청정국에서 대한민국이 제외되었다. 

 특히나  젊은 층인 1020세대에서의 마약 사범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19세 이하 및 20대 마약류 사범이 2011년에는 791명으로 전체 9%에 불과한 반면, 2021년에는 무려 5527명으로 비율로 환산하면 무려 34%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들은 인터넷, 특히 경찰의 추적이 힘든 텔레그램과 딥웹 등을 이용하여 마약을 주로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리 비트코인 같은 추적하기 어려운 가상화폐로 돈을 보낸 뒤 미리 약속한 곳에 마약을 놓고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1,2016,2021 마약사범 연령별 비율 통계 사진=중앙일보
2011,2016,2021 마약사범 연령별 비율 통계 사진=중앙일보

 

 거기에 더하여 마약 범죄는 특성상 사법기관에 적발되지 않는 범죄율인 암수율이 상당히 높은데, 한국경찰연구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암수율이 무려 28.57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021년 검거된 마약사범에 이 비율을 대입하면 약 46만 명이라는 수치가 나오며 이는 대한민국 인구에 약 1%에 해당되는 비율이며 마약은 더 이상 미국 영화에만 나오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현실로 다가오고야 만 것이다.

 이와 같이 마약은 현실적인 위협을 주고 있고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족, 이웃, 친구들도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마약에 대하여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예방할 필요가 있다. 다음에는 마약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상세한 기사를 통해 알아볼 것이다.

 

마약, 어떻게 할 것인가 연재

마약에 찌든 대한민국,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아니다.

다양한 형태로 유혹해오는 마약

해외의 마약 사례

우리를 위협하는 마약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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