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곳곳에 숨어든 이스터에그

출처) 돌고래 유괴단 공식 유튜브
출처) 돌고래 유괴단 공식 유튜브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은 평소 소화하고 있는 스케줄이 어마 무시하다. 주변만 봐도 한신포차, 빽 다방 등 사업체를 경영하고 고정 예능, 유튜브 채널 등 백종원이 출연하지 않는 메커니즘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름 백종원에서 성씨인 백이 숫자 100이 아니냐는, 100명의 백종원이 있어야 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다. 100명의 백종원을 이용해서 만든 광고가 있다. 바로 돌고래 유괴단의 게임 V4 광고이다.

출처) 돌고래 유괴단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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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1 종원부터 100 종원까지 존재하며, 레시피 연구 담당 1,2 종원도 있다. 20에서 29 종 원들은 프랜차이즈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종원들은 여러 요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가끔 팀워크를 깨는 종원들도 있기도 하며 많은 동기들 덕에 100 종원은 게임 V4 광고를 담당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1~100 종원이 모두 모여 밥장사라는 이름을 달고 게임 V4 전투의 레이드를 뛰러 가며 광고는 끝이 난다. 

넥슨은 광고를 처음 기획하는 단계부터 촬영까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재미 요소를 넣었다고 밝혔다. 광고를 세세하게 살펴보며 숨은 재미 요소, 이스터에그들을 찾아보자. 

출처) 돌고래 유괴단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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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중 영화 담당 81 종원은 '뒷골목의 암살자: 왕교자는 알고 있다'를 촬영했다. 이는 넥슨이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문제의 출연자에게 카메라를 들고 화를 내는데 카메라를 든 모습이 마치 권총을 든 것 같은 모습이어서 화제가 된 '백종원 권총 짤'을 활용했다.

출처) 돌고래 유괴단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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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팀워크를 깨는 종원들도 있는데, 백종원은 광고 촬영을 하다가 다른 종원들이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백종원은 게임 마우스를 들고 다른 종원에게 자신만 덤터기를 당한다고 화를 낸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먼저 눈치를 채며 웃음을 자아낸다. 예전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종원이 방송을 하던 도중 배우자 소유진에게 게임 마우스를 샀는 사실을 들켜 화제가 된 것을 이용한 것이다. 

1~100 종원이 레이드를 뛰어가는 장면에서 모든 캐릭터 이름을 '밥장사'로 통일한 것조차 이스터에그이다. '밥장사'는 백종원이 즐기는 온라인게임에서 사용한 아이디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출처) 돌고래 유괴단 공식 유튜브
출처) 돌고래 유괴단 공식 유튜브

매 장면 백종원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대사뿐만 아닌 예상치 못한 이스터에그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백종원의 특성을 너무나 잘 살렸다. 백종원은 정말 100 종원이다.", "결국 100인 레이드를 홍보하기 위해 백종원을 캐스팅하였다." 등 놀랍다는 평가가 많았다.

백종원의 성씨인 백과 그의 성실성을 활용하여 게임 v4 광고의 특성을 유쾌하게 잘 설명한 광고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며 숨은 이스터에그를 찾게 하는 것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숨어든 매력을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광고들이 세상에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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