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 괴물이 찾아온 이유는?

 누군가 당신의 집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 또한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린피스는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숲과 야생동물의 피해를 말하면서, 공장식 축산의 가장 큰 주체인 정부와 기업에 대한 잘못에 개인의 목소리와 참여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제작했다. 

 영상의 성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르코스'의 배우 '와그너 모라'가 함께해 주었다.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부엌에 괴물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괴물은 악마처럼 이글거리는 눈에, 뱀처럼 가늘고 긴 꼬리에, 발톱은 날카롭고 야수 같아서 작은 아이쯤은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괴물은 우리 집에 있는 칠판을 뜯어 내동댕이쳤어요. 국을 담아둔 냄비를 엎어버리고 여름에 바비큐를 하고 남은 고기 뼈를 보며 으르렁거렸어요. 괴물은... 파티를 하기 위해 우리 집에 온 걸까요? 무엇을 위해... 아니면... (꿀꺽) 누군가를 잡아먹기 위해...? 부엌에 괴물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너무 무서워요. 어둠 속의 괴물아 우리 집에 왜 온 건지 말해주겠니?'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숲에 괴물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괴물은 우리 집을 잿더미로 만들었어요. 그 땅에 새로운 무언가를 키우기 위해서요... 닭, 돼지, 소들에게 먹일 곡물을 키워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고기를 팔려고요. 숲이 없어지면서 괴물들은 점점 더 많은 땅을 지배하기 시작했어요. 괴물들은 아무도 그들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게 사실이 아님을 간절히 빌어요.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를 온 세상이 알기만 한다면... 숲에 괴물이 있어요. 너무너무 무서워요.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어요.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여러분에게 경고하기 위해서예요.'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부엌에 찾아온 재규어야,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아. 채소와 곡물을 더 많이 먹을게. 고기 대신 콩을 먹고 두부로 바비큐를 할 거야. 나와 함께 채소와 과일을 더 먹을 친구들을 여기서부터 지구 땅끝까지 모아서 함께 할 거야. 부엌에 있는 재규어야,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아. 이 끔찍한 괴물을 막을 거야. 그래서 우리 지구가 다시 생명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게.'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출처: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유튜브 채널

'공장식 축산 때문에 숲이 불타고 있습니다. 숲을 파괴하는 정부와 기업을 함께 막아주세요. 서명을 통해 함께해 주세요.'

 

 공장식 축산의 피해 상황을 잘 보여주기 위해 숲에 거주하는 재규어를 '괴물'로 내세워 집에 찾아온 재규어를 향한 공포와 야생동물들이 자신의 터전을 파괴하는 인간들을 보는 공포심이 같다는 것을 말했다. 공장식 축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영상의 마지막에는 '함께'라는 말을 사용하여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단순히 채식하자는 것이 아니라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말하면서 개인이 육식을 줄이고 정부와 기업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말한다면 망가져 가는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했기 때문에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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