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otal s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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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EPL은 예년과 다르게 일찍 개막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상황에서 빠른 EPL 개막으로 축구 팬들은 볼 거리가 다시 늘었다.

 첫 경기는 8월 6일 토요일 넘어가는 새벽 4시에 시작되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날의 경기다. 지난 시즌 아쉽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친 미켈 아르테타는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꿈꾼다. 특히 지난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3연패로 최하위권까지 처졌던 아스날이기 때문에 아르테타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팀은 파트릭 비에이라 지휘하 탄탄한 팀으로 거듭난 팰리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오후 8시 30분에는 풀럼이 홈으로 리버풀을 불러들인다. 최근 수 시즌 동안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고 있는 풀럼은 이번에도 2부 리그 우승으로 승격했다. 리버풀은 커뮤니티실드 우승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하지만 승격팀은 분석이 덜 되어진 만큼 언제든 이변을 일으킬 수 있고,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가 이적하고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하면서 호흡도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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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는 오후 11시에 사우스햄튼과 경기한다. 사우스햄튼 역시 강한 팀이지만 토트넘은 전통적으로 사우스햄튼에 강하다. 안토니오 콘테는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등 선수 영입으로 단단한 보강에도 성공했다. 개인적으로는 토트넘 승리를 예상한다. 같은 시간에는 승격팀 본머스 vs 아스톤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vs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 경기가 있다.

 다음날에도 경기는 이어진다. 8월 7일 일요일 오전 1시 30분 에버튼과 첼시의 램파드 더비가 열린다. 올 시즌 선수들의 방출 작업에 주력한 첼시는 라힘 스털링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했다. 반면 에버튼은 히샬리송을 보냈고, 프리시즌에는 미국 팀에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램파드가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오후 10시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경기가 진행된다. 에릭 텐 하흐가 맨유에 부임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과 관련한 논란이 여전히 수면 위에 떠올라있다. 호날두 이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체자 영입도 섣불리 할 수 없었던 맨유는 기존 선수들을 토대로 시즌 초반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 감독 그레이엄 포터는 오랜 시간 팀을 이끌며 브라이튼을 정말 강력한 팀으로 변모시켰다. 맨유가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일요일 최대 빅 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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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vs 브라이튼과 동시에는 레스터 시티와 브렌트포드 경기가 있다. 레스터는 선수 이적이 많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영입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브렌트포드는 어느 팀에게도 어려운 상대다. 레스터 감독 브랜든 로저스는 전술 대응이 미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PL 승격 후 가장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다.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 레스터가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8월 8일 월요일 넘어가는 오전 12시 30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끝으로 개막전 일정은 마무리된다. 역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잭 그릴리쉬와 엘링 홀란의 적응 여부다. 역사에 챔스 우승 1회를 추가하고자 하는 맨시티는 이 두 선수와 칼빈 필립스 등 선수들이 빨리 전술에 녹아드는 게 정말 중요할 것이다.

 다시 유럽 축구 시즌이 돌아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EPL 시즌을 또 한 번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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