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나 피곤한 하루를 보냈을 때 맥주는 갈증을 풀기에 좋다. 그렇다고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맥주로 요리를 하고, 맥주로 샤워를 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강의 물이 다 맥주로 바뀌고 하늘에서 맥주가 떨어진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는 광고가 있다.

출처 : HITEJINRO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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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혹시 테라 댐이라고 아시나요?"라며 질문한다. 뒤이어 광활한 테라 댐이 나오는데 댐을 지켜보던 공유는 무전에 대고 "방류시켜"라는 말을 뱉고 돌아선다. 그러자 테라 댐에 고여있던 테라들이 한순간에 온 지역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한강의 물은 맥주로 다 변해있고, 화장실과 싱크대에서 물을 틀면 물 대신 맥주가 나온다. 이제는 요리도 맥주로 미역국을 만든다. 테라 댐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남극의 펭귄들도 맥주 속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노랗게 변했고, 우주인까지 테라를 건배하며 광고는 끝이 난다. 진정한 테라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출처 : HITEJINRO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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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주 인물은 테라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인 공유가 나온다. 공유 외 출연자들도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었다. 양동근, 침착맨, 주호민, 카더가든 등 출연자를 찾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겠다. 처음 이 광고를 봤을 때는 "이게 지금 어떤 내용인 거지?" 하는 생각이 주로 들었다. 특히 도입부에서는 재난 영화를 패러디하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광고가 전개될수록 전 세계적으로 테라에 중독된 현상을 보여주면서 테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맥주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The era of terra - 테라의 시대라는 카피도 좋았다.

해당 광고는 돌고래 유괴단의 작품으로 상상만 하던 것을 현실이 되었다고 가정한 세상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연출하고, 여기에 돌고래 유괴단 특유의 병맛의 느낌까지 접목하여 눈길을 끄는 광고를 만들어내었다. 말도 안 되는 내용에 깔리는 음악은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어 대비되는 모습에서 생기는 웃음 코드도 있었다. 기존 맥주 광고에서 볼 수 있는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켜는 장면도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청정 맥주의 시원하고 깔끔한 테라의 기존 이미지를 잃고 광고가 더럽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테라는 맥주뿐만 아니라 테라 굿즈까지 발매하여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테라 스푸너 캠페인'은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테라 타워와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스페셜 에디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유향에 민감한 기업답게 최근에는 '스트릿맨파이터'의 우승 팀 저스트 절크와 합착하여 광고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전 세계를 사로잡은 테라의 매력에 다들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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