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020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흡연율이 (19세 이상, 전체) 20.6 (%)에 달한다고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 국가 중 대한민국은 (전체 흡연율 16.4%) 18번째로 흡연율이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흡연율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향으로 보인다. 흡연은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가 안고 가야 할 문제이다. 흡연이 일으키는 각종 질환과 간접흡연, 이는 본인과 타인의 건강까지 위협한다. 대한민국이 금연 선도국 비상하게 되려면 크나큰 노력이 요구될 것이다.

연하장이란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연말연시에  간단한 글과 그림을 담아 보내는 서장이다. 또한 새로운 한 해의 희망과 소원을 담기도 한다. 한국 사람이라면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목표를 새우거나 주변 지인에게 연하장을 보내본 경우가 대다수 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광고의 특별한 연하장을 보내는 캠페인에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은 2020년 새해를 맞아 금연 결심에 대한 용기와 의욕을 볻돋아주고 응원하기 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금연 본능 연하장' 금연홍보 캠페인 행사를 실시했다. '대형 금연 본능 연하장(가로 4.2m x 세로 4.6m)’에서 흡연자는 금연을 다짐하며 비흡연자는 소중한 사람의 금연 본능을 깨우는 무대가 진행되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금연엔 노담 YouTube 채널에서 공개됐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거닐다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들려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연하장의 주인공들.

 인파가 많은 곳에서 연하장이 열리게 된다. 이를 작성한 주인공들이 소중한 사람들의 금연 본능을 깨우기 위해 용기를 내서 무대에서 전하고 싶은 말을 전달한다.

진지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연하장의 수취인들은 당황한 나머지 웃음을 자아내거나, 무언가를 결심한 표정을 보이며 주위 사람들의 박수로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소중한 사람의 금연 본능 당신이 깨울 수 있습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연하장을 작성한 사람들이 내려와 소중한 이들을 만나 격려하고 연하장을 같이 읽으며 서로 고마움을 나누게 된다. 

소중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자신을 위한 충고나 조언을 듣게 된다면 이를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이 '금연 본능 연하장' 캠페인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금연을 위해서는 흡연자의 결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주위의 따뜻한 한마디와 격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 아닐까 싶다.

새해에 소중한 이들을 위해 따뜻한 한마디와 연하장을 보내보는 것은 어떠한가. 평소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감정과 주위의 반응으로  생소한 기분이 들지도 모르지만,  좋은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