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 캠페인

보통 금연 캠페인은 폐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며 무섭고 우울한 분위기의 영상을 담고 있다. 담배가 몸에 해롭고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어린 청소년들도 아는 사실이다. 어두운 분위기의 캠페인을 벗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밝고 트렌디하게 선보인 광고를 소개한다. 바로 보건복지부의 금연 캠페인, '담배는 노 답, 우리는 노담'이다.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흔히 볼 수 있는 시험을 응시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평범한 한 여학생이 자신을 소개하며 끝난 시험지들을 신나게 날린다. 시험의 끝냈을 때의 해방감을 표한다. 친구들 앞에서는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성적 때문에 진짜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동시에 한 직장인이 "스트레스!"라고 외치며 담배를 피우며 지나간다. 그 모습과 반대로 여학생은 자신은 "노담"이라고 말한다. 

모든 학생들이 겪는 시험에 대한 해방과 그 이후의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담배에 노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학생은 당당히 자신은 노담이라 주장하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화면은 빠르게 다른 남학생에게 전환한다. "뭐 스트레스? 친구들 다 피우러 가면 나만 '아싸'가 된 기분 알아? 그래도 뭐 나는 노담." 남학생과 친구들이 편의점 앞에서 음식을 먹다 친구들은 남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담배를 피우러 간다. 하지만 남학생은 자신이 외톨이가 된 느낌이라도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아싸" 등 신조어와 학교 근처 편의점의 풍경은 학생들에게 익숙하여 자신들의 일상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줄 것이다. 또 광고에서 신조어가 들리는 것은 재미있고 신기할 수 있겠다.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뭐 친구들? 야, 난 형이 담배 피워~ 이렇게 집에 담배가 많더라도 나는 담배 안 피움." 청소년이라 해도 집 안에서 성인인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가 담배를 피운다면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집 안 곳곳에 담배가 있어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이 학생은 피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버스를 탄 한 여학생이 등장하여 자신은 애초에 그냥 피우지 않는다며 시크하게 말한다. 바로 한 남학생이 버스에서 내리며 말한다. "야, 너희들 다 조용해. 나 담배 피우다가 끊었다. 이런 게 찐 노담. 다음은 너 차례." 학생은 원래 흡연자였지만 의지를 가지고 끊었다. 마지막으로 노담의 주인공은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당신이라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출처) 유튜브 금연엔 노담

앞서 말한 듯 이번 금연 캠페인은 어두운 분위기의 기존 캠페인과 달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므로 많은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흥미 있는 캠페인이라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가 많이 등장하며 빠른 화면  전환은 청소년들의 관심을 더욱 끌 것이다. 또한, 성적, 친구들, 가정 등 청소년들이 담배를 접하는 대표적인 이유를 잘 선정하여 청소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이 캠페인 이후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페인들이 등장하였다. 흡연자에게 말하기 어려운 노담 메시지를 재미있게 만들어 태그를 하는 노담 태그 릴레이, 영상 공유 캠페인, 노담 영상 공모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MZ 세대를 겨냥하여 "노담"이 그들만의 유행이 되어 학생들의 "노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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