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에 가기 위해 서대구 역을 방문했다. 평소 동대구역을 주로 이용하는 터라 서대구 역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던 참에 서대구 역에 갈 기회가 생겨  서대구 역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2022년 3월 31일에 개업한 서대구 역의 위치는 대구 서구 와룡로 527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가볼 만한 곳으로는  가르뱅이공원과 83타워가 있다. 최근에 개업했기 때문에 서대구 역은 제법 깔끔했다. 대신 이른 새벽인지라 역 내부의 승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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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매를 하고 가서 현장에서 티켓을 발권할 일은 없었지만 현장에서도 승차권을 발권하는 승객도 볼 수 있었다. 승객이 붐비는 시간에는 승차권 발권 공간이 협소해 승차권 발권에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서대구 역을 이용하려면 코레일 앱을 사용해 승차권을 발권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대구역과 비교했을 때 동대구역보다 대기 공간이 많다는 점이 좋았다. 깨끗하다는 점도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제외하면 동대구역보다 좋은 점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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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내가 서대구 역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고객 대기실이다. 야외 풍경을 볼 수 있는 의자와 긴 의자가 줄지어있다. 고객 대기실 내부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꽤 있어 찍을 수가 없었다.

고객 대기실의 양쪽 끝부분에는 편의점과 빵과 음료를 파는 카페가 위치해있다. 6시 30분쯤 카페가 문을 연 반면에 편의점은 내가 고객 대기실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문을 열지 않았다. 서대구 역 주변이 공단인 탓에 먹을거리, 음식점도 부족한 상황이라 배가 고프다면 이 카페가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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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대기실에서 기차 시간까지 시간을 때우다가 친구들과 나는 카페에서 산 음료를 들고 기차에 올랐다. 코로나19 방역지침,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해 기차 내에서도 취식이 가능해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차 내부는 서대구 역이라고 달리 특별한 점이 없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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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시 동대구역과 비교를 해보자면 기차 탑승 장소가 동대구역에 비해 뚫려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고, 여행 간다는 게 물씬 느껴져 더욱 설렜다.

하지만, 이런 좋은 점이 있었던 반면 동대구역에 비해 서대구 역은 이용 시간표가 많지 않고 식당도 찾아볼 수가 없다. 서대구 역 가까이에 사는 사람이면 몰라도 내 거주지 기준으로는 동대구역 대신 서대구 역으로 가야 할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참고로 말하자면 택시나 자동차 기준으로는 서대구 역이 가깝긴 했다. 서대구 역은 택시로 20분, 만원 정도의 요금이 들고 동대구역은 최소 25분, 만 오천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동대구역에는 먹을 것도 많고, 백화점, 아쿠아리움, 코인 노래방 등 다양한 놀 거리를 찾을 수 있는 반면 서대구 역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또 방문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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