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책
출처: 네이버 책

 처음 책 체목을 보았을 때 고등학교 시절 지리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여러 책 중에 한 권의 책이란 것을 알았다. 그때는 다른 책을 읽어서 미처 읽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읽어볼 기회가 생겨서 아주 좋았다. 책의 내용은 작가님이 세계 긴급구호 팀장이 되어서 여러 나라를 가보며 생긴 일을 기행문 형식으로 작성한 책이다.  기행문 형식의 책이라서 마치 내가 가본 것처럼 상상하며 읽을 수 있어서 책을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생각해 보면 첫 번째로 “태어날 때부터 전문가인 사람이 어디 있는가. 누구든지 처음은 있는 법 독수리도 기는 법부터 배우지 않는가.”라는 ‘한비야’작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항상 어려서부터 뭐든지 잘하는 언니의 동생으로 자라면서 나 역시도 뭐든지 잘해야만 해!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 있었고, 실수를 해선 안 되고, 실패를 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뭐든지 조심하며 실수하지 않으려고 무엇이든지 새로 하려는 것을 싫어했던 내 어릴 적 모습이 생각이 나서 책을 읽으며 많은 고민을 하였다.

  저 문장을 읽고 나서 그 마인드가 내가 더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족쇄 같은 것이었구나 느꼈다. 어렸을 때 언니와 비교 당하지 않으려고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무모한 도전을 하지 않으려고 했고 항상 계획적으로 움직였다. 그로 인해서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유통성 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여 경험을 쌓으면 되는데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았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글을 읽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하지 않으면 그것은 경험이 되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도전하는 것이 어렵고 실수를 하더라도 그 행동이 경험이 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앞으로는 두려운 마음은 버리고 처음 하는 일이라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하자!'라고 마음먹게 되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두 번째는 ‘한비야‘작가님이 ’미리암‘과 부르카와 스카프를 바꿔 입고 시장에 가보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부르카가 뭔지 몰라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복식 중 한 개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어쓰는 옷의 모양으로 히잡과 비슷해 보였다. 다른 점은 히잡은 상반신까지 가리는데 비해 부르카는 온몸을 덮어 가린다는 점이다. 그렇게 부르카를 벗고 스카프를 두르고 간 ’미리암’의 소감이 벌거벗은 느낌이었고, “감히 부르카를 벗고 다니다니”라고 질책하는 것 같은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하면서 아직까지 부르카를 벗고 다니지 못하겠다고 하는 장면에서 길들여지는 것이 이렇게 무섭다는 작가님의 말씀에서 길들여짐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야생에 사는 동물이 인간 손에서 길들여지면 다시는 야생에서 살아가지 못하듯이 이러한 풍속도 똑같은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나라의 전통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히잡과 부르카처럼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는 풍속과 전통은 없어져야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히잡과 브루 카에 대해서 찾아보는 와중 이란에서 히잡을 반대하는 1인 시위 여성에게 징역 2년형이 내려졌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참으로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여성은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았고, 그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이 내려진 것이 마치 이란에서는 여성 인권이 바닥이라는 것이 너무 적나라하게 비치는 것 같아서 같은 여성으로써 슬펐고, 이러한 문제는 좀 더 전 세계적으로 다뤄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나도 책을 읽기 전까지 히잡에 대해서 별반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 여성인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좋은 방안으로 흘러가기까지 많은 관심과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는 글 초반 작가님이 마흔 살에 꿈을 이뤘다며 좋아하는 장면이다. 그 장면을 보고 역시 나이는 다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작가님처럼 시간이 늦더라도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다짐했다! 무조건 역사와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내 꿈을 꼭 이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을 우리 엄마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아직까지 난 우리 엄마의 꿈이 뭔지 모르고 살아왔다. 엄마도 이 책을 읽고 늦더라도 꿈을 꼭 이뤘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가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버킷리스트가 생각이 났다. 돈을 벌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유니세프에 후원을 정기적으로 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친한 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 일부를 후원한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멋진 일이구나 생각했고 언니를 동경하면서 나 역시도 내 스스로 돈을 번다면 그중 일부를 기부하거나 후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은지 알게 되었고 나의 작은 도움이 힘든 아이들에게 내일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유니세프에 후원을 하자라는 버킷리스트를 무조건 성공하자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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