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잠을 못 잔다고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았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나 역시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편인데, 길을 걷다가 우연히 <꿀잠페스타>라는 현수막을 보게 되었다. 한번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생겨서 방문하게 되었다.

<2022 대한민국 꿀잠페스타>는 엑스코에서  6월 17일 금요일부터 6월 19일 일요일까지 진행되었다. 2022 대한민국 꿀잠페스타에서는  '꿀잠'을 자기 위해 필요한 침대, 이불, 커튼 등의 침구류와 인테리어를 전시 및 판매하고,  온열기, 사우나 등의 '꿀잠'을 위한 체험존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면센터의  수면 세미나가 동시에 진행되어,  수면에 관한 세미나를 들을 수도 있었다. 아쉽게 볼 수는 없었지만 ASMR 유튜버 꿀꿀선아가 방문하여 실시간 ASMR도 진행했다고 한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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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에 도착하기 전에는 침구류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생각보다 행사 규모가 커서 놀랐다.  또한 대구에서 침구류 사업이 이만큼 활성화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 대구 큰장길 침구류 명물거리라는 이름으로 30년이 넘도록 서문시장에 자리한 30년 내공이 담긴 침구류를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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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봤을 때 이불 디자인이나 색감이 예쁘기도 했지만, 만져보면서 알레르기 및 먼지 방지 원단이나 시원한 소재기 때문에 여름에 덮기 좋다는 부스 담당자의 말대로 이불이 가볍고 시원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 살까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구매하지는 못했다. 대신 커다란 이불 봉지를 어깨에 들쳐매고 다니는 다른 손님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잔뜩 쳐다봤다. 내년에 개최될 땐 돈을 더 챙겨와 구매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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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를 못하는 대신 체험이라도 많이 해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체험도 많이 하지는 못했다. 체험 부스는 인기가 꽤 많기도 했고, 궁금했던 사우나 부스에는 렌즈 착용 때문에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사우나에 렌즈를 착용하고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들었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꼭 체험도 많이 해볼 생각이다.

@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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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트머리에서는 플리마켓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모자나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각인을 해주는 팔찌와 니트를 짜서 만들었다는 모자가 예뻤던 기억이 난다. 수면에 관련된 박람회지만 플리마켓에서 액세서리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사의 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재미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았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이란 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람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했고, 집안 인테리어의 중요성이나 휴식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면 침구류를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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