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기아는 평소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틀을 부순 광고를 제작하였다.

바로 회사가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면접을 받는 역발상을 통해 광고를 만든 것이다. 이렇게 역발상을 하여 광고로 만든 까닭은 바로 27년 만에 올드했던 기아의 로고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경시켰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평소 기아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묻고 싶었던 것이다. 또 젊은 세대를 면접관으로 타겟팅 한 이유는 기아가 현재 MZ 세대에 더 다가가고 싶다는 것을 암시한다.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광고 첫 도입부는 기아가 대학생들에게 이력서를 주면서 광고는 시작한다. 이력서를 받은 후 한 여성은 "면접관이... 되라고요?"라며 당황해하며 평소 자신이 이력서를 제출해 면접을 보고 기업이 면접관이 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모습으로 생소하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기아자동차가 아니라 기아라고 했는데 이름에서 자동차를 뺀 이유가 뭐예요?" "다른 분야도 잘할 수 있겠어요?"라는 말을 통해 기아 자동차 말고 기아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더 이상 기아가 자동차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향해 진출하려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다른 여성은 "로고까지 바꾼 거면 뭔가 큰 결심한 거죠? 포부 한 번 들어볼까요?"라는 말을 통해 기아가 로고를 바꾸었다는 것을 여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며 큰 결심하고 기아 로고를 바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랜드 로고가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처럼 그동안 올드했던 기아의 로고 때문에 브랜드조차도 올드해 보인다는 말이 많았었지만, 새로운 로고의 변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아가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계속해서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

40대만 다니는 회사는 아니냐는 말을 통해 그동안 대학생들이 평소 기아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헛웃음을 치는 기아의 입장이 나오는데 기아 브랜드 자체도 이런 올드 한 인식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출처: 기아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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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에게 합격할 수 있도록 기아는 새롭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아의 이런 참신한 역발상 덕분에 평소 대학생들이 기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 또 이런 피드백을 통해 한 단계 더 우리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기아의 포부를 알 수 있어 앞으로 기아의 행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브랜드 로고는 단순하게 바꾸자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아직까지 창립할 때 사용했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아에게 큰 박수를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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