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변화는 곧 삶의 변화

@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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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의 자존감과 심리상태가 불안정하거나 인간관계가 부적절하게 이어지거나 누군가에 끌려다닌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자신의 모습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나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약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내 주변에서 나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분석하여 그 사람의 심리상태뿐만 아니라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길잡이 같은 책이다.

 난 이 책을 군대에서 접했다. 동반입대로 지원했으며 축구를 잘하는 동반입대 친구에게 늘 자격지심이 있었다. 나의 자격지심의 심리 때문에 동반입대 친구와 고등학교 때도 단 한 번도 없었던 주먹다짐을 하게 되었고 나의 감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느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은 나만 알고 있는 개인 지도교수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이 나의 부끄러운 진실과 잘못된 감정을 다 알고 있고 잘못된 생각과 행동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픽사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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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왜 거절을 못 할까?

 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나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하고 남들의 의견에 거절을 잘 못 하는 타입이었다. 특히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것과 남들에게 조건 없이 착해야 한다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행동이 강박관념으로 뿌리 깊게 박혀있어 남들의 말에 거절을 잘 못 했다. 심지어 내가 거절을 잘 못 한다는 사람이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 줄도 몰랐다. 이런 행동을 하는 줄 몰랐던 나는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자존감이 낮은 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공격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비판받을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착하게 보여야 하고 남들의 시선에 띄지 않아야 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남들의 농담이나 단순한 발언에도 과잉반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남들이 나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받아들이기 때문에 과잉반응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고등학교 때 절절히 느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다른 중학교 학생들이 졸업했고 다른 학교 통이었던 친구에게 시비가 걸려 나의 얼굴에 침을 뱉고 때리는 사건을 겪었다. 그 이후로 다른 학생들의 창피한 시선을 느껴 친구 관계를 정립하는데 많은 아픔을 겪었었다. 정말 심했던 당시에는 누군가가 나를 보더라도 "왜 쳐다보는 거지? 내가 이상하게 생긴 건가?" 의 부정적인 생각이 더해 매일 구부정한 자세로 다녔을 뿐만 아니라 눈에 안 띄게 하려고 조용히 다니게 되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폭식과 야식의 습관으로 스트레스를 풀자 살이 찌게 되어 자존감이 더더욱 낮아지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들게 되었다. 즉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면 나에 대한 농담이나 일반적인 발언들을 확대하여 해석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 안 보이게, 공격을 안 당하기 위해 자기방어를 하는 셈이다.  시선에 안 띄게 하려면 완벽하게 일을 수행해야 하는 유형, 오히려 과도하게 화를 내면서 상대가 나를 먼저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상대를 버린다는 생각으로 상대를 꾸짖거나 대화를 거부하여 자기를 방어하는 유형 등등 그 사람이 완벽하거나 성격이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내면에 자존감의 문제가 있으므로 과잉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습관들이 반복되게 된다면 더더욱 나 자신의 자존감은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2. 거짓된 마음의 표현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일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즉 도피성 성격이 강하다. 남들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까 봐하는 불안감이 자신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에서 쉬고 싶은 나지만 자기보다 뛰어나고 정말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만나자고 할 때, 자신이 집에 있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친구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까 봐 두려워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휴식을 뒤로한 채 친구와 나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우선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의한 의식이 더 우선이 되어 솔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의 자존감을 스스로 떨어뜨리며 살아간다.

 @ 픽사 베이
 @ 픽사 베이

 

3.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먼저 행해야 할 것은 나라는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난 늘 동반입대 친구로 인해 자격지심을 느끼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였는데, 왜 내가 동반입대 친구의 축구 실력을 보고 슬퍼하고 열등감을 느끼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고심 끝에,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동물이기에 내가 느끼는 열등감은 당연하며, 내가 축구를 못 하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내가 더 잘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동반입대 친구가 잘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친구는 축구를 더 많이 했고, 더 좋아했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지 거기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당연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오히려 동반입대 친구처럼 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나 자신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사소한 생각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것 같다. 생각의 변화가 일어난 후 속으로 엄청나게 울었다. 이렇게 나 자신을 혹사하면서 살아왔는지. 결국 나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과연 '내 잘못일까?'라는 생각과 타인이 잘하는 것과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부터 가지는 것이 나 자신을 온전히 지킬 힘이라 생각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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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감정에 충실해지자. 그리고 인정하자.

 이 책을 읽고 가장 감명받았던 내용이 있다. 바로 내 주위나 내 삶에 이상이 생기게 된 것 같다면 내 안에서의 문제가 먼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타인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필연 타인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늘 자신의 감정과 문제를 돌아보고 인정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나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고 더 나은 나의 삶을 영위할 수도 있다는 시선을 갖추게 해줌으로써 나의 인생을 변화시켜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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