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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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정요는 당 태종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는지에 대한 내용과 함께 그의 신하들의 이야기를 적은 내용이다. 맨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옛날이야기라서 그런지 한자가 너무 많이 섞여있어서 글을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다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직접 어려운 단어들을 찾아보고 해석하며 읽으니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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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어엎을 수도 있으므로 매우 신중히 대처해야 합니다.’라고 민심을 물로 비유한 부분이 인상이 깊다. 천하를 얻는 것은 쉬우나 그것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며 백성을 무서운 형벌로 감독하고 위협한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만 모면하는 것이지 겉으로는 복종하는 척, 순종하는 척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다른 좋지 않은 맘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과 그러니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민심의 동향이라는 것을 강조한 내용이 말 그대로 물이 배를 띄울 수 있는 것처럼 민심 즉 국민이 나라가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어엎는 것처럼 국민이 나라의 행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러므로 무섭고 난폭하게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올바른 정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인 것 같아서 인상이 깊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원하는 왕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적으로는 백성의 시선에서 백성의 말을 듣는 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한 소설책을 읽으며 인상 깊게 다가온 문장이 있는데 “백성은 가뭄으로 굶고 있는데 나는 이렇게 고깃국에 밥을 말아 먹고 있으니 이리 원통한 일이로다”라고 하는 왕의 말씀을 보고 백성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왕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의 정치판을 보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상류층 사람들이고 정치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류층 사람들인데 상류층 사람들은 하류층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힘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책을 만들고 이끌어 나가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왕은 백성이 무엇이 힘든지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백성의 시선에서 정책을 꾸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백성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책에서도 당 태종은 신하의 말들을 잘 수용하는 모습으로 나와 있고 이것이 임금이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인 경청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왕은 경청의 자세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듣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백성의 시선에서 무엇이 힘든지 겪어보고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올바른 성군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적힌 글이라고 생각한다. 임금은 욕망을 버리고 배를 띄우거나 엎어버리는 물과도 같은 백성의 민심을 잘 헤아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백성의 말을 경청해야 하고 정직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무를 크게 높이 자라게 하려면 그 뿌리가 단단해야 하고 나라가 크게 성장하고 안정하려면 임금의 어질고 너그러운 행실과 덕스러운 행동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나라를 나무에 뿌리를 임금의 행실에 대해 비유하여 나라가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는 임금의 행실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단 사실을 더욱 강조한다.

끝으로 책을 읽고 나서 어진 임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민심을 잘 헤아리는 것이 임금으로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민심을 잘 헤아리는 정부가 되어 더욱 안정적이고 성장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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