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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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주인공인 웨스 킹슬리가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해상 동물원에서 본 범고래 쇼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범고래 조련사를 만난 후 나눈 대화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 기대와 칭찬이 범고래가 놀라운 재능을 펼치게 만드는 원동력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앤 마리의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며 직장과 가정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던 주인공이 칭찬과 격려의 실천을 통해 변화를 맞게 되는 이야기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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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를 어떻게 훈련 시켰냐는 질문에 조련사가 우리가 고래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 고래 ‘샴’이 신뢰가 쌓이지 않은 사람의 말을 절대 듣지 않기 때문에 신뢰가 쌓일 때까지 인내심을 가르쳐 줬다고 말하고, 고래가 조련사들에게 신뢰가 생기기를 기다린다는 장면이 인상이 깊었다.

 이 부분을 보고 고래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당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진행하는 것보단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함께 일을 진행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낸 적이 많았다. 알고 지내던 사람과 함께하면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배려하며 일을 진행 시킬 수 있고 상대방 역시 저를 잘 알아 배려를 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고래와의 관계든 사람과의 관계든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게 되었고 그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원활한 소통,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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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53페이지의 ‘과정을 칭찬하라’라는 대목에서 범고래의 훈련으로 예시를 들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태를 계속해서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 문장을 읽으며 과거의 경험이 떠올랐다.

 처음 이 문장을 읽고 지금까지 살면서 과정에 대해 칭찬을 받아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버지한테 두발자전거를 배웠을 때의 일이 생각이 났다. 항상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다가 아버지의 도움으로 두발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도전하였을 때 많이 넘어지기도 하였고 길게 타지도 못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계속하여 잘하고 있다고 처음 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니 넘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안심시키셨고, 넘어지는 자세도 좋았다며 칭찬을 해주셨다. 그러한 칭찬에 자신감을 얻어 계속하여 두발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주말에 아버지와 함께 운동장에 나가 하루 1시간씩 자전거를 타며 연습하였고 결과적으로는 두발자전거를 마스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경험을 떠올리며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는 과정에서 칭찬해 주시지 않았거나, 왜 잘 타지 못하냐며 화를 내셨으면 금방 쉽게 두발자전거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지금까지도 두발자전거를 타지 못했을 것 이다. 경험을 떠올리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의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자기 스스로를 칭찬하라는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해서 너무 엄격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칭찬을 들으면 나태해진다고 생각하여 자신에게 칭찬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칭찬하지 않는데 어떻게 남을 칭찬할 수 있을까 생각하여 먼저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자세를 가지기로 다짐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책을 읽어서 잘했다고 제 자신에게 칭찬을 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고, 가끔 스스로를 칭찬하는 일은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자신에 대한 칭찬을 자주 하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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