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의 현상황과 시점

2021년 현재 우리 삶에 소셜커머스, 배달 앱 없이 살아가자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이야기다. 삶에 있어서 떼고 싶어도 뗄 수가 없을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은 쿠팡과 배달의 민족이라고 볼 수 있다. 당장 내일 필요한 물건을 오늘 주문하면 기다리고 있으면 그냥 받을 수 있는 게으름 경제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옛 선조가 말했듯이 지나친 게으름은 독이 된다고 했다. 분명 배달, 소셜커머스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으나 하지만 많은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MBC뉴스 '쿠팡 노동자들
출처: MBC뉴스 '쿠팡 노동자들 "우리는 로켓 아닌 사람.. 과도한 노동 중단해달라" '

 

제 살을 깎는 치킨게임 무한 경쟁의 반복

쿠팡의 경우에는 거의 이윤을 남기는 게 힘들 정도로 과도한 출혈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은 있으나 노동자와 생산자로 하여금 최악의 노동의 질을 제공해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쿠팡의 경영정책으로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 중 최저가의 기업에게 승자 타이틀을 주고, 다른 기업의 리뷰, 사진, 노출수를 몰아주는 방법이다. 이는 생산업계의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경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노동환경의 문제점이다. 이는 이천 쿠팡 화재 사태, 쿠팡 노동자 사망사건처럼 과도한 인력을 끝으로 몰아버리는 방식을 취하며 노동자도 생산자도 절대 웃을 수 없는 산업구조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소비자가 끝까지 웃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이 치킨게임의 특성상 마켓 컬리, SSG 등 경쟁업체가 발을 빼는 그 순간, 견제해 줄 장치가 없어져서 가격을 올릴 수도 있으며 이는 미래의 독과 같다.

 

2. 이미 독과점이 진행된 배달 앱

말을 하기 힘들 정도로 이미 독과점이 과도하게 진행된 경우다. 배달의 민족은 이미 요기요, 배달통, 배달의 민족과 함께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간 거대 공룡기업이 되어버렸다. 업계에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플랫폼은 쿠팡 이츠가 있지만 이 역시 점유율이 10%대에 머물면서 아직까지는 딜리버리 코리아의 독과점 추세가 강하다.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배달 최소금액, 배달비를 맞춰야 하는 딜레마와 동시에 자영업자는 깃발, 오픈 광고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높은 비율의 수수료를 걷어가는 등 배달 앱 자체의 이용금액을 증가시켰다. 물론 이로 인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한 측면도 많이 있다. 하지만 걷어간 돈만큼의 서비스 질이 아닌 2021년 6월 배달의 민족 자체 B 마트에 라이더를 빼가서 경영을 하는 등 자영업자, 소비자로 하여금 피해를 보게 되었다.

 

출처: 조선펍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배달앱 전쟁 3조 시장 승자는? '
출처: 조선펍 '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배달앱 전쟁 3조 시장 승자는? '

 

3. 앞으로 소셜커머스, 배달 앱에 대한 소비자의 행동 방향은?

이미 두 거대 기업들은 “게으름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나가서 사 오기 사 먹기 귀찮은 여러 사람들은 소셜커머스, 배달 앱을 끊임없이 이용하게 되었다. 한 번도 사용한 사람이 없을 수는 있지만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는 격이다. 이는 소비자의 비판적인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배달 앱, 소셜커머스 등이 나쁜 기업의 모습을 보여도 항상 불매를 하겠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그들의 점유율은 건재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들을 견제할 수단이 아닌 소비자들의 관심과 눈길이다. 계속된 공론화를 통해서 이들을 제어할 방법을 논할 시작점을 마련하는 것이 현시점의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시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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