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What If

 

ⓒ 다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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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하루아침에 땅속으로 꺼져버렸다.  외국의 일이 아니라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인공 '동원'은 11년 만에 드디어 자가로 서울에 집을 마련했다. 물론 대출도 있고 그리 좋은 동네도 아니지만 그는 요즘 시대에 자가로 된 집 한 칸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회사 동료들과 이사를 축하할 겸 집들이를 열었고    다음 날 아침, 각자의 사정으로 남게 된 회사 동료들과  '동원' 그리고 빌라 주민들은  500m 싱크홀 아래로 떨어지게된다. 그렇게 구조대만 기다리던 중 설상가상 옆집 빌라까지 싱크홀 밑으로 떨어지면서 모두가 좌절하던 그때, 비까지 내려버린다... 그렇지만 위기를 기회로! 그들은 내리는  비를 이용하기로 하고,  물탱크를 찾아 타고 불어난 물의 힘들 받아 물탱크를 잠수함삼아 사람들은 탈출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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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비가 오지 않았다면?

동원 : 며칠째 이렇게 소식이 없을 수가 있나요?  구조대가 오겠다고 한 것도 벌써 이주 전입니다!!

만수 : 우릴 구할 방법이 없는 거야... 방법이..

은주 : 저.. 여기서 꼭 나가야 해요. 엄마한테 전화도 못 드렸단 말이에요...  무전기도 이제 먹통이라고요....

동원 : 우리도 대체 뭘 제대로 먹은 지가 언젠지 이러다 그냥 다 굶어 죽겠어

( 건물 전체가 또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한다.)

만수 : 아무래도 건물이 더 밑으로 떨어지려나 봐 며칠 전부터 옆집 빌라 파편들이 하나씩 더 떨어지기 시작했어. 만약 우리 빌라 위로 떨어지게 된다면 우린 다 죽은 목숨이겠지.. 다들..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도 기적일쎄...

( 다시 한번 건물에 큰 진동이 일며 옆 빌라 건물이 사람들 위로 떨어진다.)

 

비 때문에 탈출 할 수 있었던 그들이기에 만일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탈출을 할 수 있었을까 고민해보았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상황은 정말 탈출이 불가해 보이는 극단의 상황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탈출을 할 수 있기는 하냐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나타난 '비'라는 변수가 탈출의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이들이 '비' 없이 탈출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하거나 아니면 탈출에 실패하는 게 가상 이상적이라고 생각해 이런 결말을 새롭게 내보았다. 만약 탈출에 실패했다면 삶의 끝을 준비하는 각 등장인물의 태도와 이 사건을 계기로 싱크홀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남은 가족들의 이야기 등을 더 구체적으로 그렸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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