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혼합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대면 학습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강의마다 수업 방식이 각각 달라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거주지가 먼 원거리 학생의 경우 몇 없는 대면 수업을 위해 기숙사를 신청하거나 자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적지 않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혼합 수업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교내에서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박주희 ( 특수교육과 18 ) 학우
박주희 ( 특수교육과 18 ) 학우

Q. 혼합 수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주는 대면으로, 한주는 비대면으로 번갈아 가며 수업을 하니 학생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코로나 상황이 나빠져 전면 비대면으로 바뀌게 되면 너무 당황스러울 것 같다.

Q. 대면 수업이 학우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방금 수업을 듣고 나왔는데 실습 과목이 아닌 이상 대면이나 비대면 수업의 질적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겠다. 수업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잘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방금 들은 수업은 학교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줌(ZOOM)으로 실시간 중계를 했는데 학교에 온 학생들과 줌으로 듣는 학생들 모두에게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것들이 수업의 질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인터넷 강의 수업의 질에 대해서 크게 언급된 적 없는 만큼 대면 여부가 수업의 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습권에 관련된 부분은 교수님들이 얼마나 수업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실습수업은 대면 강의가 필요하겠지만, 이론 수업은 비대면 수업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Q. 학교에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대면 수업에 참여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게 되는 인원이 발생한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들이 학교에 등교하거나 교내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코로나 확산이 훨씬 심각해질 것 같다. 대면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

전민규 ( 컴퓨터소프트웨어 20 ) 학우
전민규 ( 컴퓨터소프트웨어 20 ) 학우

Q. 혼합 수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면 수업보다는 비대면 수업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업적인 부분에서는 대면 수업이 더 효과 있긴 하지만, 비대면 수업이 더 안전하지 않나 싶다. 만약 비대면 수업을 한다면 교수님들이 수업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수업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혼합 수업으로 인해 기숙사에 거주하시는데 어떤 어려운 부분이 있는가?
기숙사 방역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건물 내 복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불안하다. 방역 예방수칙을 강화하거나 더 신경을 써서 생활해야 할 것 같다.

Q. 학교에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동아대학교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을 보고 더 불안해졌다. 방역 예방수칙을 강화하는 등 위험 상황에 대비한 방안을 좀 더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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