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_대구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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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기회 자체가 적어서 고민”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 지적

대구지역에 청년이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다. 청년들은 대학 졸업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대구의 청년 떠나감 현상은 불안한 지역 미래를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구가 취업하기에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약 85%의 학생이 아니오를 선택했다. ‘우리 대학 졸업 후 취업 계획을 갖고 있는 지역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도 66.7%의 학생이 수도권 지역을 선택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을 선택한 학생은 전체 비율 중 16.7%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 ‘사람 자체는 많지만 일자리가 적은 것 같다' 거나청년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은 것 같다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우리 학생들에게서도 대구지역이 취업하기에 미래가 있어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정운(유아교육학과)학우는 "졸업 후 학교 근처나 대구에서 취업 계획을 갖고는 있지만 채용을 하는 곳이 많이 없어 다른 지역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면서 "또 일자리도 일자리지만 여가 생활을 즐기기에 마땅한 곳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며 "조금만 더 발전된다면 충분히 살기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면서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청년들이 이 지역에 머무르고 싶어도 아쉬운 점이 많은 실정이다.  (주)텍스코에서 실시한 대구시민과 대구생활권을 둔 1237(여성 649명, 남성 5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대구를 떠난다(38.1%)' 혹은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33.8%) 등 취업 관련 사유가 전체 중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_통계청
사진출처_통계청

20대 18.5% (229명), 30대 38.4% (474명), 40대 19.2% (238명)로 20대-40대가 7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년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근무 환경이나 급여 또는 복지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순이다.

손에 꼽을만한 대기업의 부재가 문제라면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거나 지역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사회적 추세와 맞지 않는다면 대구시와 민간중소기업 간의 협업도 필요해 보인다. 진로와 직무의 탐색 기회를 늘리고 이 지역에서만 찾을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해내는 것이다. 미래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지역 기업의 임금이나 복지 문제 개선 역시  필요해 보인다. 청년들의 대구 떠나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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