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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할 때 사람들의 성향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두 분류로 나눈다면 계획적인 여행과 즉흥적인 여행으로 나눌 수 있다.

개인의 성향의 차이일 뿐 정답은 없다. 그런데 문득 여행은 자유로운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유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한다. 그럼 반대로 여행은 자유로운가?

자유롭다는 아무런 구속·속박·지배 등이 없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정해진 기간이라는 시간적 구속을 알게 모르게 받고 있다.

정해진 기간에 맞춰 일정을 짜고 그 속에서 자유를 만끽한다. 어쩌면 이것은 여행이라는 프레임 속에 자유를 억지로 집어넣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처음 비행기를 예약하는 순간부터 공항에 1시간 일찍 도착해 수속을 기다리는 순간까지

선택은 자유인 것처럼 보이나 우리는 시간에 얽매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간에 구속되고 얽매이는 것조차 자유였다는 것을 피부를 느끼게 되었다.

우리에게 여행은 곧 자유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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