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던킨도너츠’는 어떤 이미지의 브랜드인가? 나는 추억이 떠오르는 브랜드라 말할 것이다.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매장에 들어가 도넛 냄새를 맡으며 하나하나 고르던 기억이 가장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랬던 던킨도너츠에서 최근 기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요소를 알려주는 광고를 제작하여 소개하려 한다.

 

던킨 도너츠 공식 유튜브 채널 '던킨 TV'
던킨 도너츠 공식 유튜브 채널 '던킨 TV'

  해당 광고는 2020년 7월에 제작된 광고로 초인종 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초인종 소리는 광고의 시작을 알려 집중되는 효과를 주었고 우리 집과 같은 초인종 소리가 나왔을 땐 친근함도 느껴졌다. 던킨도너츠의 다양한 메뉴들이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는 화면 구성은 배달을 연상하게 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과 관련된 활동들이 관심을 받고 배달 또한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음을 활용하여 매장이 아닌 배달로도 던킨도너츠를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키카피 역시 로고의 뒷부분인 ‘KIN’을 옆으로 돌려 ‘즐’이라는 글자로 활용해 ‘배달을 즐겨라’라는 문구를 만들어냈다. 로고를 활용한 카피로 사람들에게 더욱 기억에 남게 하였고 배달이라는 단어를 마지막에 다시 언급하여 확실한 각인을 남겼다. 광고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와~ 던킨 왔다!’라는 아이 목소리 나레이션은 배달이 왔을 때의 기쁨을 표현하였고 나와 같이 어릴 때 던킨도너츠를 즐겼던 사람들에게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던킨 도너츠 공식 유튜브 채널 '던킨 TV'
던킨 도너츠 공식 유튜브 채널 '던킨 TV'

  매장을 찾아서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던킨도너츠는 최근 많은 매장이 사라질 정도로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수많은 빵집과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유입이 그 이유이다. 실제로 어릴 적 갔던 매장을 찾아가 봤다가 없어진 모습을 보고 쓸쓸한 감정을 느낀 경험이 있다. 그러므로 던킨도너츠는 기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새로운 요소를 주어야 하는 시기에 있었다. 그 중 던킨도너츠는 새로운 요소로 ‘배달’을 선택하였고 해당 광고가 올라온 던킨도너츠 공식 유튜브 채널의 댓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이는 효과적이었다. 던킨도너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배달이라는 친근한 요소로 다가가 한 번쯤 사 먹어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였다.

 

던킨 도너츠 공식 유튜브 채널 '던킨 TV'
던킨 도너츠 공식 유튜브 채널 '던킨 TV'

  정확한 메시지 전달과 쇠퇴기로 향하는 위치를 반영한 새로운 요소 유입을 담은 해당 광고는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배달한다는 정보 전달은 분명히 하였지만 배달을 직접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들진 못하였다. 배달을 시키는 방법은 해피앱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를 명시해두지 않아 행동 유도까지 이끌진 못하였다. 광고의 뒷부분에 간단히 소개했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본인의 브랜드에 대한 성찰로 어떤 곳에 있었는지 파악하여 재치 있는 광고를 만들어 낸 던킨도너츠, 해당 광고를 접했다면 지금 배달을 이용해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누군가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새로움을 준 던킨도너츠의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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