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기. 일본의 반성 없는 자세

욱일승천기 일본 제구주의의 상징

2016-05-05     윤동규 C-today

최근 나이키 “에어조던 12 레트로 더 마스터“신발 때문에 논란이 불거졌다. 그 이유는 신발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그려졌기 때문이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주의에 붉은 햇살이 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만든 깃발로 태평양 전쟁 때 대동아기라고 불리며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깃발이다. 1945년 일제의 패망 이후 욱일기의 사용이 중단 되었지만 1954년 육상 자위대를 시작으로 해상자위대까지 욱일승천기를 군기로 채택하면서 욱일승천기가 다시 부활하였다.

욱일승천기에 대한 논란은 위에 말한 나이키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일본은 욱일승천기를 현재 자위대 군기로 사용하고 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용된 일본 국가대표의 유니폼에서도 욱일승천기를 떠올릴 수 있는 문양이 사용되는 등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는 계속 되고 있다.
 

▲ 출처: 국민일보


우리나라에게 욱일승천기에 대한 생각은 유럽 사람들에게 독일 나치의 전범기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것이다. 과거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독일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금기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우익 단체나 정부는 욱일승천기를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우익단체는 시위를 할때 욱일승천기를 항상 사용하고는 한다.
 

▲ 출처: 동아일보 에릭 클랩튼 도쿄공연포스터

하지만 욱일승천기에 대한 인식은 비단 일본의 문제만은 아니다. 기타의 달인으로 한국 팬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은 자신의 도쿄공연포스터에 욱일승천기를 그려 넣어 한국 팬들에게 빈축을 샀다. 또한 수제버거로 유명한 영국의 바이런의 신제품 번질라의 입간판에 욱일승천기를 그려 넣었다. 외국가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연예인들 역시 방송을 통해 욱일승천기를 떠올리는 무대의상을 입고 와서 논란이 되었다. 욱일승천기에 대한 인식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사람들도 욱일승천기가 무엇인지 이것이 왜 사용하면 안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