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의 비하인드스토리와 OST
요즘 유행하는 KBS 1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원작은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원석 작가의 '국경없의 의사회'였다고 한다.
원작인 '국경없는 의사회'는 인도주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유시진과 서대영(진구)은 특전사 군인이 아닌 의사였고 윤명주(김지원 분)는 간호사였다. 특전사가 원작에 등장하지만 조연에 불과하다. 원작과 시나리오의 배경은 같다. 인도네시아 파당섬에 있는 우르크 지역인데 이곳에 진도 8.3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혜성병원 의료진과 예비역 특전사 출신 정예인력이 현지로 급파된다. 드라마에선 긴급구호 의료팀장을 강모연(송혜교 분)이 맡지만 원작에선 신(神)의 손을 지닌 천재 외과의사 유시진이 이끈다. 이 작품이 2014년 김은숙 작가를 만나고 유시진(송중기)는 의사가 아닌 특전사 요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무거울 수 있었던 재난 휴먼 드라마에 달콤한 맨스로 바뀌게 되었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태양의 후예'는 배우가 캐스팅되기 전 SBS에서 방영할 뻔 했지만 SBS에서 방송편성을 거절하면서 2014년 가을, KBS로 넘어오게 되었다. 이 후 2015년 1월 송혜교가 먼저 캐스팅 되었고 제대를 앞둔 송중기가 캐스팅 되었다. 원래 2015년 하반기에 편성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가지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었던 '태양의 후예'는 2016년 2월 24을 첫 방송으로 시작했다.
드라마 촬영에서의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첫 촬영 직전 우리나라에서 첫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여 한달동안 촬영을 쉴 수 밖에 없었고 9월말 출발해 10월 한 달간 머물렀던 그리스에서는 비가 연일 이어져 고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액션 촬영장면에서오른쪽 팔목이 골절되고 오른쪽 다리 무릎 뒤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으면서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촬영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송중기의 열정으로 촬영장에 복귀했고 카메라 각도 조절과 액션의 난이도 조절 등을 통해 다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이 30%를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양의 후예'의 OST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양의 후예' OST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3가지만 소개하겠다.
우선 린의 ‘With You’다. 극 중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테마곡으로 러브라인을 돋보이게 해준 곡이다. 린이 직접 작사가로 참여하면서 드라마 속 스토리 라인에 따라 주인공들의 감정을 극대화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다비치의 '이 사랑'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전하는 내용의 가사를 호소력 짙은 보컬로 극대화시켰다. 서대영과 윤명주의 테마송으로 애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는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이다. 이 노래는 OST 중에서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하다.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진심을 담은 가사가 드라마의 내용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으로 드라마 화제성이 높아진 뒤 발매된 음원이고 송송커플의 메인 테마송으로 화제의 와인 키스신에 삽입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