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에서 느낀 사소한 행복

영화 리뷰

2024-04-23     짠퀸짱

도시에서 좁은 하늘 밑에서 봄비며 반복한 삶에 벗어나 농촌에 돌아가서 자연과 힐링 시간을 보내는 바로 <리틀 포레스트>이다.

출처: 브런치

<리틀 포레스트>의 원작이 일본 만화인데 일본에서는 2015<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이라는 두 편의 영화로 개봉됐었다. '리틀 포레스트'의 한국판은 이야기의 초점을 살짝 다르게 맞추어 시간이 흐르는 방식과 캐릭터 간의 관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판은 사계절을 두 편의 영화로 나누는 반면에 한국판은 하나의 영화로 통합하여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를 더 강조했다. 게다가 한국판은 주인공의 삶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이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순간을 더 큰 비중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 관객들이 더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나오는 주인공 혜원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남자친구만 합격하고 자신은 떨어지자, 편의점 알바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유통기한 지난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고향인 시골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혜원은 엄마가 남겨둔 레시피를 참고하여 요리를 하며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고, 친구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 속에서의 삶을 통해 혜원은 자아를 발견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거듭한다. 이 영화는 요리를 통한 힐링과 자기 발견, 그리고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기며 삶을 즐기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혜원은 도시에서 매일 반복된 일상에 벗어나 본가에 돌아간 것은 자신에게 쉬는 시간을 준 것 같다. 도시에서 고생하고 인스턴트 도시락 말고 아주 생생한 재료로 계절과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귀한 사람들과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다. 재하는 예전에 회사에 다녔는데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두고 부모님에게 농장을 도와주기로 했다. 은숙이 은행에서 반복한 일을 하는데 그만둘 자신이 없어서 참아 계속하고 있다. 감독님이 혜원, 재하 그리고 은숙이를 통해서 현재 젊은 사람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어떻게 살든 마음에 자유에 대한 꿈을 품고 나의 선택에 책임을 지킨다는 마인드를 전달하는 것 같다. 셋이 모일 때 카페에서 만나는 것 안이고 자연에서 같이 술을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것은 얼마나 좋다. 각자 모두 바쁜 생활하고 있지만 힘들 때 아름다운 자연 속에 같이 있는 것이 너무 힐링하고 마음이 얼마나 무거워도 편해진다.

이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맛볼 수 있는 소박한 음식, 따뜻한 친구관계 또는 시골의 편안한 풍경이 주는 감정이 복잡한 사회에서 잠깐의 위안이 될 수 있다. 잔잔하고 일상적인 영화를 찾는다면 리틀 포레스트는 놓일 수 없는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