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내가 이번에 쓸 내용은 기후 위기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농업인들의 이야기이다. 수업 시간에 인쇄 광고에 대해 배웠고, 나는 잡지를 택해 광고를 얘기하고자 한다. 일단 주제는 농업에 가장 큰 위기인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인들이 식물을 어떻게 기르고 먹으며 살아남는 것인가?이다. 특징은 기후 위기를 겪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잡지에 효과는 기후 위기를 읽는 사람이 너무 절망적이게 생각하지 않고 그 과정을 통해 희망을 얻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큰 위기가 들이닥쳤음에도 꿋꿋이 살아가는 농업인들을 보며 나도 내게 닥친 위기를 무사히 견뎌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얻어 간다. 이것이 이 광고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지구온난화가 심해진 게 맞는지 정말 날씨가 맑아 가뭄이 오거나, 너무 많은 양의 비를 내리는 폭우가 이어졌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나는 이상한 날씨를 겪고 있다. 11월인데 낮에는 덥고 밤에는 너무 추운 일교차를 겪어 대체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당장 고민 중이지만 여기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이 바로 농업을 생업으로 삼은 사람들이다. 자주 내리는 비로 작물들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많은 농업인들이 걱정을 하였다. 여름철 과일들은 폭우로 인해 수확 시기를 앞당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단맛이 사라진다고 한다. 작물뿐만 아니라 이런 고온 다습한 날씨에 가축들도 엄청나게 죽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마트팜’, ‘식물 공장’과 같은 시설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이 시설에서는 비를 가리고, 곤충과 격리를 통해 작물 수확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대안들은 너무 인간 중심적이라는 게 단점이다. 정작 위기를 겪은 건 식물, 야생동물, 가축들일 텐데 인간에게만 대안이 맞추어져 있다. 만약 동식물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안을 내면 어떤 모습일까? 하며 잡지에서도 인간 중심적 대안만 제시하는 사람에게 일격을 날리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을 말하자면 너무 희망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지만, 농업과 기후 위기는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매년 기후가 주는 피해가 얼마나 막심한지 나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잡지에서는 굉장히 가볍게 읽혀 다른 사람들에게는 농업인들이 얼마나 힘든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극 사실주의로 썼어도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됐을 것이다. 그래도 이 부분에서 삽화가 푸릇푸릇하다는 것과 쉽게 읽히는 심각한 내용에 나는 또 위안을 얻어 간다. 하지만 나중에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와닿을 수 있는 글도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회는 더더욱 안 좋아지고 위기는 더 많이 들이닥치는데, 우리가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전불감증.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치병 같은 존재다. 심각해도 위기를 쉽게 느끼지 못하는 것. 다들 이 글을 읽으면서 기후 위기를 그냥 극복할 수 있는 간단한 존재라고 느끼지 않았으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