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민국 프로 축구리그 K리그 팀들이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시동을 걸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25일(목)부터 7월 22일(수)까지 추가 등록을 받을 예정이며, 많은 팀들이 후반기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선수 영입을 확정 지은 팀도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대구FC에 합류했고, 나상호가 성남FC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여 늦게 개막하면서 정규 리그 일정이 축소됐다. 기존 38경기에서 11경기 감소한 27경기를 치러 한 경기, 한 경기가 순위에 중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꾀하고자 하는 팀 간의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 ⓒ성남FC

앞서 언급한 구성윤, 나상호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이적 뉴스들이 보도되고 있다. 신형민이 전북 현대 모터스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고, 오범석은 강원FC와 계약 해지 이후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 홀슈타인 킬에서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서영재는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드필더 정재용은 수원FC로 향한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울산 현대 수비수 최준도 설기현 감독의 경남FC 임대 이적이 확정적이다. 이처럼 축구팬들에게 2군 리그로 잘 알려져 있는 R리그가 올 시즌 개막하지 않음으로써 유망주들의 임대 이적 또한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막한 몇 안 되는 리그 중 하나인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시아 및 아세안쿼터를 제외하고 3명의 외국인 선수밖에 보유할 수 없는 K리그 팀들 입장에서도 검증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출신 공격수 모두 바로우가 전북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루이스 나니가 K리그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개장이 2주 가까이 남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벌써부터 뜨겁다. 다양한 대형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이번 이적시장은 특히 특수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어떤 이적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우리가 TV를 통해서만 접하던 선수가 K리그 경기장을 밟을지도 모른다. 축구를 좋아하는 당신, 올 시즌 K리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6월 25일(목)부터 7월 22일(수)까지 여름 이적시장 선수 추가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K리그 2020 여름 이적시장 오피셜 현황

전북 현대 모터스 : 신형민(자유계약)

포항 스틸러스 : 오범석(자유계약)

대구FC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일본)

상주 상무 : 박동진, 정원진(이상 FC서울),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이상 포항 스틸러스), 강지훈(강원FC), 박지민, 오현규(이상 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동민(인천 유나이티드), 우주성(경남FC), 이정빈(FC안양), 정재희(전남 드래곤즈) 입대

성남FC : 나상호 임대(FC도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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